좀생이별이 뭘 말하는건가요? 알려주세요
좀생이별이라고 있다고 들었는데요.좀팽이가 아니라 좀생이별요,정말 이런 이름의 별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위치에 어떤 별을 말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
좀생이별은 우리나라에서 부르는 명칭입니다. 정확히는 별이 아니고 별들이 모여있는 성단입니다. 별들이 자잘하고 좀스럽게 모여 있다고 하여 좀생이별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좀생이별과 달 사이에 떨어진 거리를 보고 풍년과 흉년을 점쳤다고 합니다. 한자어로 묘성이라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이라고 하여 황도 12궁 중 황소자리에 속합니다. 음력 2월 6일에는 좀생이별(성단)이 서측 방위에 떠오릅니다.
좀생이별로 풍년과 흉년을 점치는 것은 음력 2월 6일 농사철이 시작될 무렵 종생이별과 달의 위치를 보고 판단했습니다. 그 시기 달은 초승달에서 상현달(반달)이 되어 가는데 밥을 담는 함지박 모양을 닮을 때입니다. 좀생이별이 서쪽 하늘에 나란히 떠오르는데, 달은 밥을 머리에 이고 가는 어머니로 보고 좀생이별은 아이들로 여겼습니다. (좀생이별을 맨눈으로 보면 6~7개 정도의 별이 보여서 서양에서 7자매별이라고 부렀다고 합니다. 캄캄한 밤에 시력이 좋다면 그렇게 보인 것 같으나 요즘은 빛공해로 인해 5개를 보는 것도 힘듭니다) 달과 좀생이별이 너무 가까우면 아이들이 배고퍼 보채는 것으로, 너무 멀면 배가 고파 지쳐 있다고 흉년으로 예상했습니다. 촌척(한 자 한 치라는 뜻) 사이를 두고 적당한 거리에 있어야 풍년이 온다고 예상했다고 합니다. 지방마다 해석의 차이가 있으며 그 적당한 거리의 기준이 불명확하기도 합니다. 농경사회에서 풍년을 기원하며 보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좀생이별과 관련하여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일본 자동차 브랜드 중 스바루가 좀생이별(묘성)을 뜻하며 로고가 6개의 별이 모여 있는 모양입니다.
안녕하세요. 김두환 과학전문가입니다.
좀생이별이란 황소자리 근방에 있는 성단 플레이아데스(pleiades)을 말합니다. 육안으로 볼 경우 촘촘하고 작은 국자모양으로 마치 작은 북두칠성처럼 생겼습니다. 물론 7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성단으로 촘촘히 존재하여 신비로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