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 유명한 언양식 불고기는 국물 없이 석쇠에서 바싹 익힌다는 특징이 있다. 참숯에 구워 훈연향이 솔솔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언양읍 일대엔 목장과 도축장이 많아 소고기 음식이 발달하게 되었다. 이후 고속도로가 건설되며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고기 맛을 본 이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언양식 불고기는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리고자 간을 심심하게 만든다. 간장, 설탕, 참기름으로만 양념장을 만든다고. 또한 소고기를 얇게 저민 후 뭉쳐서 넓게 펼쳐 굽는다.
광양식 불고기 또한 석쇠에 굽는다. 하지만 떡갈비같은 모양의 언양식 불고기와는 다르게 얇게 저민 소고기를 간장 양념한 후 화로에 굽는 것이 특징이다. 광양식 불고기의 유래에 대해선 두가지 설이 있다. 첫번째는 조선시대 높은 직책의 관리가 귀양 간 광양에서 불고기를 먹었다가 이후 한양으로 복귀한 다음 광양식 불고기를 무척 그리워하며 '천하일미 마로(광양)화적'이라고 했다는 설이다. 두번째 유래는 1950년대 전쟁 후 시장에 있던 정육점을 중심으로 팔고 남은 고기나 저렴한 부위의 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을 발라 팔았다는 설이다. 고기는 대개 부채살과 설도를 차돌박이 정도 두께로 썰어낸다. 또한 단 것을 싫어하거나 짠 것을 좋아하는 손님 등 취향에 맞춰 즉석으로 양념을 해주는 것 또한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