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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탈모약) 이게 간이 피로해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인가요? 큰 고민입니다.

나이
24
성별
남성
복용중인 약
탈모약(피나스테리드)
기저질환
없음

안녕하세요. 저에게 늘상 따라다니는 큰 고민이다보니 장문이 되었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게 탈모약의 부작용인지 아니면 탈모약을 복용함으로써 간이 피로해져서 나타나는 증상인지 모르겠습니다. 판단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탈모약은 복용한지 3년 정도 되었습니다. 성욕감퇴, 이성을 봐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음, 그 외 아래에 서술할 경험 때문에 작년 6월에 한달 정도 휴약기를 가졌고 올해 2월엔 격일로 복용하다가 탈모 스트레스를 받고 다시 하루 한 알로 정량 복귀하였습니다. 위에 서술한 부작용은 여전히 현재진행중입니다.

1. 감정을 못느끼겠습니다. 하나를 보고 연상이 잘 안되다보니 감정을 못느끼는 것 같습니다. 멍찐 상태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무서운 단어들 예로 들면 학살, 살인, 참수 기타 등등 이런 범죄와 관련된 단어를 들으면 전에는 연상이 되면서 감정적으로 무섭다 역하다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그렇지가 않습니다. 연상 시도 자체가 안되다 보니 그냥 쓰여진 글자 자체에 대해 쳐다 보고 의미를 받아들입니다.

자기 전에 탈모약을 복용합니다. 그러면 다음날 아침엔 몸 자체는 피로가 없습니다. 개운합니다. 근데 정서적으로 개운하다. 상쾌하다 이런 기분은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정확히 뭐라고 표현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자다가 일어나면 햇살을 받으면서 따스함?을 옛날엔 느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아예 그런 감정이 없습니다. 제가 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입장에서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대입 경험을 고려해봤을 때는 집에 오면 그 순간 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편안히 있으면서 감정을 느꼈는데 지금은 복용한 후로 곰곰이 생각해보니 한번도 못느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시도 자체를 안한게 아니라 시도를 해도 그냥 아침에 일어나면 감정&생각이 없습니다. 멍찐것에 가까운것 같기도 합니다.

2. 올해 초 고시를 응시하고 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 보통 사람은 결과가 어쨌든지 간에 오랫동안 준비한 시험이 안되면 슬프거나 해야하는데 저는 전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올해 시험 불합격을 받아도 그냥 감정적 변화가 없었습니다. 대입 준비할 때는 불합격 받으면 하루가 우울하고 정말 슬펐는데 이번에는 왜인지 그냥 우울함 조차도 못느낍니다. 제가 하도 답답해서 감정을 느껴보려고 시도해봤으나 제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이성적으로는 어렴풋이 판단이 되나 감정적으로 못느끼는 것 같습니다.

3. 공부함에 있어서 상황이 그려지지 않고 글을 읽을 때 가슴으로 읽는건 전혀 되지가 않습니다. 머릿속으로 글을 읽으나 가슴?심장?으로 글 읽기가 안됩니다.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혹시 이게 간이 피로해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인지 전문가분들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DHT가 감정 형성에 관여한다고 해서 충분히 탈모약 그 자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부작용 같기도 하지만 탈모약이 간에서 대사 되면서 간이 피로해서 몸은 개운하나 정서적 정신적으로 멍찐 상태로 유지된건지 이 부분에 대해 판단이 안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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