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유전에 어떤 것으로 인해 그렇게 되는걸까요?
술 마시는 분위기가 나쁘다는 건 아닌데
술 자체는 어떤 걸 마셔도 좋다는 느낌이 안들더라고요.
향이 좋은 것들은 있지만 그 뿐 입에 들어가면
혀 때리고 속 때리고 지갑 까지 때리는 양아치 같은 술을 볼 때면
이런 걸 왜 마시지 싶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은 마실테니까 그러려니 하는데요.
이게 유전적으로 뭐가 있어서 술을 마실 때 다른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것을 달게 느끼는 건가 싶은데요.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생물학적으로 어떤 점 때문에 더욱 그런 것인지 알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사람들이 알코올을 얼마나 빨리 대사하는지는 주로 ALDH2 (알데히드 탈수소효소)와 ADH1B (알코올 탈수소효소)와 같은 유전자에 의해 결정됩니다. 특히, ALDH2 유전자의 변이는 아시아 인구에게 흔하며,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알코올 플러시 반응)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유전적 특성을 가진 사람들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 물질(아세트알데히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여, 술을 마시는 것을 덜 즐기게 될 수 있습니다. 도파민은 보상과 쾌락을 담당하는 뇌 신경전달물질로, 술을 포함한 다양한 쾌락적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DRD2 유전자 등은 도파민 수용체의 작동과 관련이 있으며, 이 유전자의 특정 변이를 가진 사람들은 알코올로 인한 보상 반응을 더 강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술을 더 많이 혹은 더 자주 마시려는 성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술을 좋아하는 것을 결정하는 유전자는 하나가 아닌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주요 유전자들에 따른 그 영향을 먼저 말씀드리면..
쓴맛 수용체 유전자 (TAS2R38)
염색체 7번에 위치
쓴맛에 대한 민감도를 결정
PAV형을 두 개 가진 사람은 AVI형을 가진 사람보다 쓴맛을 100~1000배 더 민감하게 느낌
쓴맛을 덜 민감하게 느끼는 사람은 술의 쓴맛을 덜 느껴 즐겨 마실 가능성이 높음
알코올 대사 효소 유전자 (ADH1B, ADH1C)
알코올 분해 속도를 결정
ADH1B*2 변이를 가진 사람은 알코올을 느리게 분해하여 숙취 증상이 심하고, 술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음
ADH1C*1 변이를 가진 사람은 알코올을 빠르게 분해하여 숙취 증상이 적고, 술을 더 많이 마실 가능성이 높음
도파민 수용체 유전자 (DRD2, DRD4)
뇌의 보상 체계와 관련
DRD2/DRD4 변이를 가진 사람은 도파민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쾌락을 더 강하게 느끼고, 중독성이 있는 물질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음
술을 마실 때 도파민이 방출되어 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이러한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은 술을 더 좋아할 가능성이 높음
기타 유전자
GABRA2, GABRB1: 신경전달 물질 GABA와 관련, 불안감 감소와 술 섭취 연관
OPRM1: 엔돌핀 수용체와 관련, 술로 인한 행복감 느끼는 정도 영향
BDNF: 뇌세포 성장과 관련, 음주 문제와 연관 가능성 있음
하지만, 이런 유전자는 술을 좋아하는 것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일 뿐이며, 환경적 요인, 개인의 경험, 문화적 배경 등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안녕하세요. 김지호 박사입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생물학적, 유전적,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술에 대한 개인의 반응을 결정짓게 됩니다. 우선 유전적인 요인으로 알코올 탈수소효소 (ADH) 및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 (ALDH)가 있습니다. ADH는 알코올을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하는 효소이며, ALDH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아세트산으로 분해하는 효소를 말합니다. 이 효소들의 변이에 따라 알코올을 얼마나 잘 대사할 수 있는지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동아시아인 중 일부는 ALDH2 효소가 비활성화된 변이를 가지고 있어, 알코올 섭취 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축적되어 홍조, 두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이 변이를 가진 사람들은 술을 덜 좋아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신경학적 요인으로는 알코올은 뇌의 보상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도파민 분비를 촉진합니다. 도파민은 기분을 좋게 하고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이 시스템이 민감한 사람들은 알코올 섭취 시 더 큰 보상을 느끼기 때문에 술을 더 좋아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리적인 요인으로 알코올의 맛과 향에 대한 반응도 개인마다 다릅니다. 일부 사람들은 특정 향이나 맛을 즐기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를 불쾌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미각과 후각 수용체의 다양성에 기인합니다.
술을 좋아하는 성향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알코올 대사 관련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알코올을 분해하는 속도가 빠르거나 느린 경우 술에 대한 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뇌의 보상 시스템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도 술에 대한 선호도에 영향을 줍니다. 환경적으로는 가족력, 문화적 배경, 스트레스 수준 등이 술 선호도에 작용합니다. 따라서 술을 좋아하게 되는 개인차는 복잡한 유전-환경 상호작용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생물학적 요인들이 개인의 술 선호 성향을 결정하는 데 기여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홍성택 전문가입니다.
술을 좋아하는 정도는 유전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이나 알코올 섭취 성향은 유전자 변이와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대뇌 내의 도파민 수용체와 관련된 유전자 변이가 술을 좋아하는 경향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경태 전문가입니다.
술을 좋아하는 경향은 유전적 요인 또한 일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과 관련된 유전자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술을 선호하거나 중독이 되는 경향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물론, 환경적 요인도 술을 좋아하는 경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정 환경, 사회 환경, 스트레스, 정서 등이 술을 선호하거나 많이 마시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상호작용하여 술을 좋아하거나 중독되는 경향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