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만 들어도 정말 답답하고 마음이 복잡하셨을 것 같아요.
업무적으로 스트레스도 받고, 인간적으로는 또 안쓰럽고… 이런 경우 진짜 힘들죠 😔
이럴 때는 감정도, 상황도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데 지금 하신 고민에는 당신이 정말 책임감 있고 사람을 놓지 않으려 애쓰셨다는 흔적이 보여요. 혼낸 것도 단순히 화를 낸 게 아니라, 주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였던 거잖아요.
🔍 그 후임, 왜 그럴까요?
"일머리가 없다"는 말이 맞을 수 있어요.
하지만 더 정확히는 이런 특징일 가능성이 높아요
* 정보를 구조화하거나 요약하는 능력이 떨어짐
* 지시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거나, 순서를 바꿔버림
* 의욕은 있지만, 디테일이나 논리 흐름이 안 맞음
* 비판을 받아도 개선 방향을 못 찾음 → 자책으로 빠짐
즉, 기본 인지 구조나 업무 습득 방식이 다른 사람들과 다를 수 있어요.
이걸 단순히 ‘열심히 안 해서’ 그런 걸로 보면 서로 너무 힘들어져요.
😔 당신이 느끼는 회의감, 너무 당연해요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뭘 알려줘도 자기 식대로 바꿔서 알려준 걸 후회하게 만든다”
이건 당신이 게으르거나 감정적인 게 아니라,
기대를 가지고 성실하게 가르쳤는데 결과가 반복해서 실망스러우면 누구나 느끼는 반응이에요. 게다가 주변도 "그 친구 왜 저래"라고 말하면, 당신은 더 큰 책임감을 느끼셨을 거고요.
💡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1. 업무 피드백은 간단하고 구체적으로
* "이건 네가 이렇게 해서 틀렸다"보다
* "다음부터는 1→2→3 순서로, 이 포인트만 주의하면 된다"
* 핵심 1~2개만 반복해서 주는 게 좋아요.
2. 의욕이 무기가 되지 않게
* 그 친구는 "열심히" 하는데 자꾸 안 되니까 더 무리해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버리는 거예요.
* 그럴수록 더 꼬이죠.
* "네가 잘하려는 건 알겠는데, 이번엔 내가 말한 방식대로만 해봐"라고 선을 딱 정해주는 게 필요해요.
3. 멘토링을 본인이 계속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때로는 가르치는 사람이 바뀌어야 배움 방식이 바뀌기도 해요.
* 지금처럼 다른 동료에게 맡긴 것도 나쁜 결정이 아닙니다.
* 다만 완전히 손을 떼기보단, 뒤에서 지켜보는 정도로 거리를 두면 덜 지치고 더 객관적으로 보일 수 있어요.
4. 사람 자체를 싫어하지는 않기
* '일을 못한다 = 사람 자체가 별로다'로 연결되면 서로 회복이 힘들어요.
* 그 친구도 스스로 너무 힘들고 위축돼 있는 상태 같아요.
* 가끔은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잘하고 싶어 하는 건 내가 알아" 한 마디만으로도 숨 쉴 구멍이 생겨요.
🍀 마무리로 드리고 싶은 말
그 친구가 변화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건 지금 업무 방식과 학습 방식이 맞지 않아서일 뿐 노력이 부족해서도, 당신이 못 가르쳐서도 아니에요.
그리고 이미 여러 번 알려주고, 기회를 주고, 마음 써왔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 거예요. 대부분은 그렇게까지 안 해요.
너무 지치지 마시고, 필요하다면 감정적으로 한 발 물러서도 괜찮아요.
힘든 감정은 감추지 말고 잘 다독이면서, 나중에 상황이 바뀌었을 때 다시 여유 있게 볼 수도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