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만들어낸 생활용기 중 백자를 능가하는 것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백자는 15세기 조선왕조가 이어받았고, 뒤이어 16세기에 베트남의 안남백자, 17세기엔 일본의 아리타 야끼, 18세기엔 독일 드레스덴의 마이센 백자를 필두로 전 유럽으로 이어졌습니다.
백자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모든 나라가 화려함을 쫓아 백자 위에 에나멜 안료로 채색을 가한 유상채와 금속기까지 결합하여 기발함을 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조선은 변함없이 품위 있고, 단아하고, 넉넉한 여백의 미를 보여주는 고고한 백자의 세계로 나아갔고 이것이 한국미의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