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마친후, 하는 행위중에 고시래의 어원과 뜻을 알고 싶어요.

Question

추석연휴 잘보내시나요? 오늘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나서, 어른신들께서 고기나 전같은것은 고시래 하라고 하셨는데요.. 고시래 한다는게 뭔가요?

Answer 1

"고시래", 또는 "고수레"는 들에서 음식을 먹기 전에 조금 떼어 허공에 던지며, '고시래'라고 한 행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는 주로 신성한 존재에게 음식을 바치는 행위입니다.

그 어원에 대해서는 단군 시대 농사와 가축 기르는 법을 가르쳐 준 '고수'라는 인물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음식을 던지며 '고수례'라고 외쳤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 다른 설은 고씨 성을 가진 이가 굶주려 죽자 마을 사람들이 이를 불쌍히 여겨 음식을 나눠 주었다는 것으로 전승자들은 이를 일종의 고사로 인식했습니다. 그리고 도선국사가 고씨인 어머니 무덤을 전라도 만경뜰어 만들었는데, 마을 사람들이 무덤에 묻힌 도선국사의 어머니에게 진지 잠수라고 음식을 나누자 풍년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에 이후 풍년을 기원하며 사람들이 음식을 던지는 것이 풍습이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