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현호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손에 미세한 유리섬유가 박히면 피부가 따갑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유리섬유는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제거가 어렵고, 피부에 남아 있으면 기계적 자극으로 피부염(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 따가움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먼저, 흐르는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손을 씻고, 순한 비누를 사용해 부드럽게 문질러 주세요. 수세미나 카드, 테이프 등으로 강하게 문지르면 오히려 피부 손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유리섬유가 계속 박혀 따가움이 심하거나, 피부에 붉은 반점, 부종, 진물 등이 생기면 피부과 또는 가정의학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병원에서는 현미경 검사나 테이프 스트리핑 등으로 미세섬유를 확인하고, 필요시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히스타민제 처방이 가능합니다.
이불이나 옷에 유리섬유가 옮겨 붙을 수 있으므로, 노출된 옷과 침구는 세탁하고, 작업 후에는 샤워와 옷 갈아입기를 권장합니다. 앞으로 유리섬유 작업 시에는 장갑, 긴 소매 옷 등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반드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