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온도가 어느 정도 오르락내리락하는 건 정상입니다. 냉장고가 계속 같은 온도로 딱 고정돼 있는 게 아니라, 안쪽 온도가 올라가면 냉각이 되고 다시 내려가면 쉬는 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평소에 2도에서 5도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정도면 크게 이상한 상태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냉장실은 5도 이하로 유지되는 것이 좋고, 미국 FDA 기준으로도 냉장고는 40°F, 즉 약 4.4°C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래서 2~5도 사이면 대체로 정상 범위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음식을 많이 넣었을 때 일시적으로 7도까지 올라가는 것도 어느 정도는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상온에 있던 음식이나 장 본 물건을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냉장고 내부 온도가 잠깐 올라갑니다. 문을 자주 열거나, 뜨거운 음식을 충분히 식히지 않고 넣어도 온도 변화가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7도 이상이 오래 유지되거나, 평소에도 5도 이상으로 자주 머문다면 점검이 필요합니다. 온도계 위치가 문 쪽에 있으면 실제보다 더 높게 나올 수 있으니, 가능하면 냉장실 가운데 안쪽 선반에 두고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문 쪽은 원래 온도 변화가 큰 편이라 우유나 생고기처럼 상하기 쉬운 음식은 안쪽에 두는 게 안전합니다.
정리하면, 냉장고 온도가 2~5도 사이에서 움직이는 건 정상에 가깝고, 음식 많이 넣은 직후 잠깐 7도까지 올라가는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대신 7도가 오래 지속되거나 냉기가 약해진 느낌, 성에·물 맺힘, 음식이 빨리 상하는 증상이 같이 있으면 냉장고 설정 온도를 낮추거나 문 고무패킹, 냉기 순환, 냉각 기능을 점검해보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