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에서 동물들과 다르게 식물들은 어떤 형태의 생존경쟁을 보이는지 궁금합니다.
자연환경에서는 오히려 동물들보다 식물들의 경쟁이 더 잔인하다고 들었는데요 그렇다면 식물들의 경쟁은 어떤 형태의 생존경쟁을 보이는것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자연환경에서 식물들의 생존 경쟁은 겉으로 보기엔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치열하고 복잡합니다. 동물처럼 움직이거나 싸우지는 않지만, 식물들은 햇빛, 물, 양분, 공간이라는 제한된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으로 경쟁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쟁 형태는 광합성을 위한 햇빛 쟁탈입니다. 햇빛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식물들은 더 높이 자라거나, 넓은 잎을 내어 주변 식물을 가리기도 합니다. 이런 경쟁 속에서 나무들은 점점 키가 커지고, 아래쪽의 작은 식물들은 빛을 제대로 받지 못해 자라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숲 속에서 키 작은 풀이나 어린 묘목이 잘 자라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뿌리를 통해 수분과 양분을 차지하려는 경쟁도 치열한데요, 어떤 식물은 뿌리를 옆으로 넓게 퍼뜨려 물을 먼저 흡수하고, 또 어떤 식물은 깊이 뿌리를 뻗어 지하수까지 이용합니다. 심지어 일부 식물은 알렐로파시(allelopathy)라는 생리활성 물질을 분비해 주변 식물의 발아나 성장을 억제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호두나무는 주위 식물이 자라는 것을 방해하는 화학물질을 토양에 방출합니다. 이처럼 식물들은 조용하지만 교묘하고 집요한 방식으로 서로를 견제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살아남으려 합니다. 이러한 생존 경쟁은 결국 생태계의 균형과 다양성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식물들의 경쟁은 겉으로 보이지 않아도 매우 치열하고, 때로는 동물들보다도 더 ‘잔인하다’고 표현되는 것입니다.
식물들은 한정된 공간에서 햇빛, 물, 토양의 영양분과 같은 필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서로 치열하게 경쟁합니다. 경쟁 방식으로는 다른 식물보다 더 빨리 키를 키워 햇빛을 독점하거나, 뿌리를 넓게 뻗어 물과 양분을 선점하고, 심지어 다른 식물의 생장을 억제하는 화학 물질을 분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식물들의 생존 경쟁은 동물처럼 직접적인 충돌은 없지만, 자원 고갈이나 생장 억제를 통해 서서히 상대를 도태시키므로 그 결과는 매우 냉혹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국현 전문가입니다.
단순하게 식물들의 영양분은 햇빛입니다. 서로 더 많은 햇빛을 받기 위해 경쟁하게 되는데요. 작은키의 유전자를 가진 식물들은 더 많이 주변으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큰키의 유전자를 가진 식물들은 더욱더 위로 자라나서 햇빛을 쬐려고 할 것입니다.
어떠한 식물은 주변식물을 받침삼아 덩쿨을 감으면서 위로 자라나면서 햇빛을 쟁취하고 아래의 식물들을 자라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햇볕말고 물도 마찬가지 입니다. 햇볕과 물을 섭취하여 살아남고자하는 식물의 전략은 여러가지로 보여집니다. 뿌리를 아래로 깊게 뻗는 식물이 있는 반면 옆 측면으로 발달시켜 다른 토양까지 뻗기도 합니다. 소나무의 경우 주변에 갈로탄닌이라는 물질을 주변에 뿌려서 다른 식물이 자르지 못하게 영역을 지켜내기도 합니다.
번식의 행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동하지 못하는탓에 벌이나 나비등의 벌레를 이용하는 종들은 서로 더 많이 유도할 수 있도록 예쁘게 , 좋은냄새가 나도록 하거나 , 아 예 꽃가루를 뿌릴 수 있게 구조적으로 진화하는 등의 전략을 구사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양하고 많은 경쟁반식이 존재하기에 식물의 경쟁이 더 잔인하다고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물이나 인간이나 우리의 경쟁은 이에 못지않게 치열하기 때문에 이러한 자연의 현상을 보고 배울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식물들도 나름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식물 경쟁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자원 경쟁입니다. 식물은 생장에 필수적인 빛, 물, 질소나 인 등의 양분, 그리고 물리적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입니다.
또한 식물들이 직접적으로 서로에게 해를 끼치는 형태의 간섭 경쟁을 하기도 하고, 빠르게 자라서 경쟁자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거나, 더 많은 씨앗을 만들어 다음 세대에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 경쟁도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식물 경쟁이 더 잔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러한 경쟁이 눈에 띄는 물리적 충돌보다는 느리고 지속적이며 근원적인 자원을 건 생존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동물들의 싸움은 짧고 격렬하며 승패가 비교적 명확한 반면, 식물 경쟁은 수분, 양분, 빛과 같은 생존에 필수적인 자원을 놓고 오랜 시간 동안 벌어지는 전쟁이며, 경쟁에서 밀린 식물은 서서히 시들거나 왜소해지며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즉, 도망치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없기에, 주어진 환경에서 모든 것을 걸고 지면 죽음을 피하기 힘든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식물들의 생존 경쟁이 더 가혹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