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는여자인데?남자인염색체로?
몸은 분명 여성인데 남자인 염색체로 인정되어 힘이 원래여성보다 더 강해서 이번 2024파리올림픽 복싱경기에 올라온 영상을 보았는데요 과연 그것이 가능한지요 정말 이해가 안되어 질문합니다 어찌해서 이런일이 가능한지요 알려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상상이 안가요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
XY염색체를 가지고 있어도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여성의 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발생 초기에는 남성과 여성의 외형에 차이가 없어 성별을 구분할 수 없습니다.(기본형은 여성)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 생식기와 같은 부분이 발생하면서 성별이 구분됩니다.
Y염색체를 가질 때 남성의 외형이 발현되는데
Y염색체에서도 일부인 SRY라고 부르는 성결정유전자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물론 다른 유전자들도 관여합니다.)
SRY유전자의 발현에 의해 발생과정에서 뮐러관(난소로 발달하는 부분)이라는 부분이 퇴화하고 볼프관이 발달하여 정소가 됩니다. 그리고 남성의 생식기를 가집니다.
Y염색체를 가지더라도 이 부분에 돌연변이가 일어나 기능을 잃는다면 발생과정에서 뮐러관이 퇴화하지 않고 볼프관이 발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소가 생성되지 않고 난소가 생성됩니다.
혹은 SRY 유전자가 정상적으로 존재해도 이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면 같은 현상이 일어납니다.
혹은 성호르몬의 수용체에 이상이 생겨도 남성으로 발달하지 못합니다. 성 호르몬은 발생과정에서 세포 분열을 조절하여 특정 세포로 분화하게 유도합니다. 수용체에 이상이 생겨 호르몬에 반응하지 않으면 해당 호르몬이 존재해도 기능을 할 수 없습니다. 안드로겐이 분비되더라도 수용체에 이상이 있어 세포가 반응하지 못하면 외부 생식기가 남성형으로 발달하지 못하고 여성의 형태를 가집니다.
또한 정소가 정상적으로 형성되었어도 안드로겐에 세포가 반응하지 않고 부신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에만 반응하여 외부생식기가 여성기로 발달하기도 합니다.
위의 사례들의 경우 생식세포가 정상적으로 만들어지지 못하여 불임입니다.
성 결정은 여러 복잡한 기작이 진행되어 나타납니다.
그렇기에 굉장히 많은 예외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이로인해 갈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의 경우도 판단하기 어려운 애매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현상이지만 이 역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일이므로 이와 관련될 수 있는 일들에는 사회적으로 여러 신중한 논의와 협의가 필요할 것 입니다.
안녕하세요.
남성 염색체인 XY 염색체를 지니고 태어났으나 여성의 생물학적 특징을 지닌 알제리 이마네 칼리프라는 선수가 이번 올림픽 여자 복싱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대부분의 여성은 X 염색체 2개(XX)를, 대부분의 남성은 X 염색체와 Y 염색체(XY)를 갖고 태어나지만, 어느 시점에 생식 기관이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발달하는 태아도 있는데요, 이를 '성적 발달의 차이', 혹은 '성발달이상(DSD)'이라 부릅니다.
육체는 여성인데 남성의 염색체를 가진 사람, 즉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성전환 수술이나 호르몬 요법을 통해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가지게 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성별 불일치 상태를 겪게 되며, 이로 인해 신체적인 특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국제 스포츠에서는 성전환 여성의 경기에 참여하는 문제와 관련해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성전환 여성의 신체적인 우위를 고려해 규정이 마련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논쟁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과학적, 윤리적, 그리고 사회적 문제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매우 드물지만, 체내에 존재하는 남성호르몬 수용체에 이상이 생겨 남성으로의 분화 및 발달에 장애가 생겨 외형 및 외부 생식기가 여성화되는 증후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