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관심 깊으신 모든 분께 여쭙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적 분열은 국가 내부에서 시작되어 국가의 근간을 흔들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동과 서로 분열되고 국민들은 모두 좌 우 극단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국회에선 하루도 빠짐없이 서로를 향해 윽박을 지르고 상임위에선 서로를 향한 무례와 비난이 난무합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어떻습니까. 이 국가적 위기를 서로 반대진영의 탓으로만 돌리고 있습니다. 소리지르는 국회의원들을 보면서 누군가는 맞장구를 치고, 누군가는 욕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분들에게, 우리 국민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 나라의 약 절반에 이르는 사람들이 특정 지지층과 다른 생각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며, 광복이후 단 한번도 그렇지 않은적이 없었습니다.

다만 현재 유권자들, 특히 극단적 진영에선 자신이 이 나라의 긍정적 영향을 위해 행동하며, 자신이 항상 옳다 주장하면서도 상대 진영을 회유하려는 시도조차 본 적이 없습니다. 왜 입니까?

제가 근래 대한민국의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며 느낀 서운한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저희 나라에는 더이상 타협과 화해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현실에 암울함을 느낍니다.

상대진영의 말은 듣지 않습니다. 이해하려 하지 않습니다. 고려조차,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절대 양보하지 않고, 옳고 그름을 명확히 판단하지 않습니다. 물론 두 진영 모두 자신들의 말은 절대 틀리지 않음을 전제합니다.

이런 배경에서, 저희 나라, '대한민국'은 하나의 국가에서 두가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전혀 통합되지 않습니다. 권력이 바뀔때마다 반대쪽으로 나아가니 정치가 발전하지 않습니다. 두 진영 모두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집단의 긍정적 방향을 위해 행동한다 주장하지만, 그냥 상대진영은 나의 적일 뿐입니다. 상대진영이 존재한다면 이 나라는 발전할 수 없다 합니다. 두 진영 모두 '대한민국'에선 공존할 수 없다 합니다. 그러니 화합이 될 리가 없고 점차 대한민국의 극단화는 심해지는 것이고,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는 것입니다.

정녕 극단으로 내달리는 정치적 혼란 속 대한민국에서 50%의 지지만을 받으며 대한민국 100%를 대표하는 사람이 올바른 정치인이고, 올바른 대표라 할 수 있겠습니까?

일단 먼저 제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그저 요즘 정치판과 커뮤니티를 보며 느낀 서운함을 응축시켜 표현한 글입니다. 저는 이런 '타협'과 '화해'가 결핍된 대한민국의 현실을 모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싶어 질문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대체로, 어떤 것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두 집단이 서로 같은 목표, 공존의 목적을 두고 있다는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죠. 한쪽은 한국을 볼셰비키 공산화하려는 반국가단체 취급이고, 다른 한쪽은 한국을 집어삼키려는 비인권적 독재 쿠데타 세력 취급입니다. 여기엔 어떤 동질적 감성이 없죠. 서로를 축출해야할 대상으로 볼 뿐입니다.

    민주주의란 여러 사상을 포괄하는 포용성 그 자체에서 오기 마련입니다만, 정말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세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한 공간에 사는 처지에 동지가 아니면 모두 적이라는 인식을 가지는 것은 정말 위험한데도, 서로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도덕적 잣대로만 판단합니다.

    사실 구조적 문제가 없다고는 못하겠습니다. 대통령제와 소선거구제 특유의 극단적인 승패 정치가 이런 폐단을 유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성은 어디가고, 그나마 나은 사람 아니면 절대 뽑아선 안되는 사람만 남는 양당제로 귀결되죠.

    다양성이 없으니, 차악을 고를 선택지도 자연히 제한됩니다. 거기에서 튀어나오는 수많은 단점들은 그저 적이 당선되지 않으려면 감안해야하는 요소가 되어버리니까요.

    한국이라는 국가 특성상 이미 그렇게 다를 것도 없으면서, 남은 두 방향성마저 서로를 없애려 발버둥치는 극단적인 통합추구가 초래한 면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 타협은 비겁한 말입니다

    세상에는 타협할 수 있는게 있고 없는게 있는데 말이죠

    타협 할 수 있는 일이라는건 뭘까요

    대통령 부인이 명품백을 선물로 받았는데 수사조차 하지 않으니 이걸 수사 하자

    이런 주장이 당연히 당사자에게는 정치적 공세라고 느껴질 수 있는 일이지만

    이건 타협할 수 있는 일입니다

    수사를 받았으면 됐죠 설마 그것때문에 사형을 시켰겠습니까 벌금이나 좀 나왔겠지

    하지만 그 사람은 어떻게 했죠? 군인들을 불러다가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이건 타협할 수 없는 일입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타협하는게 정의인가요?

  • 정치뿐만아니라 남녀갈등 세대갈등 모든게 극단적으로 치우치고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막상 사회생활을 하거나 지인들과 대화해보면

    극단적인 사상이나 극단적인 정치성향, 남녀갈등 이런게 없습니다

    커뮤니티에만 일부 존재하는 것 같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