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코 안쪽 상처) 관련 질문입니다.
3년전쯤에 전동콧털깎이를 사용하다 코 안쪽에 상처가 났습니다.
그런데, 점점 코가 붓기 시작하더니 몸살이 걸린것처럼 온 몸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동네 이비인후과에 가보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했습니다.
대학병원에 가보니, 빨리 항생제 수액 주사 맞고 코 안쪽 연고 바르면서 1박2일 입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금방 나아졌습니다.
그리고 멀쩡히 2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한달전쯤에 같은 부위에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때처럼 독감기운이 나거나 코가 엄청 붓지는 않는데,
비슷한 증상의 약한버전으로 아픈 느낌이 살짝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그 대학병원에 가 보았습니다.
저는 혹시 그때 생겼던 상처가 재발한거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측에서는 그때의 상처는 다 나은거고
새롭게 상처가 난거 일 수 있으니 먹는 항생제 일주일치와 연고를 처방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다시 그 코 부위가 조금 이상합니다.
또 살짝 붓고, 살짝 아픈 느낌이 있습니다.
이게 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계속 이런 후유증상같은걸 달고 살아야 되는건지, 명확한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병원측에서도 이비인후과 측면에서는 잘 모르겠다며,
감염내과에 가 보시는게 어떻시냐고 합니다.
혹시 세균이 내성이 생긴건 아닌지, 항생제 내성도 걱정되고요,
그리고 코가 뇌에도 연결이 된 기관이라 걱정이 더 됩니다.
첫 발병때의 증상처럼 엄청 아픈건 아닌데, 찜찜하네요.
며칠전에 종합검진 받을때 피 검사 추가적으로 받은거에선 아무 이상없다고 나오긴 했었는데요.
왜 그런걸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감염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재발하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처음 전동 콧털깎이로 인해 생긴 상처가 감염되면서 염증이 심해졌고, 이후 항생제 치료로 회복되었지만 해당 부위가 취약해져서 다시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상태일 수 있습니다.
또한, 코 안쪽은 혈관이 풍부한 부위라서 작은 상처도 쉽게 감염될 수 있고, 특히 비강 내 세균(포도상구균 등)이 평소에 존재하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증식하면서 재발할 가능성도 있어요
만약 항생제를 사용할 때마다 증상이 호전되었다가 다시 반복된다면, 세균 내성 또는 만성적인 염증 상태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감염내과에서 보다 정밀한 검사를 통해 어떤 균이 문제인지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력 관리를 위해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를 신경 쓰고, 손으로 코를 만지거나 자극을 주는 습관을 피하는 것도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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