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사주소각후 매입하는이유가뭘까요?
삼전이 자사주 소각 후 매입하였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이유를 모르겠어서 질문 올립니다.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주당이익과 주가가 오른다는 것을 (주주가 가질 수 있는 주식 수가 줄어서 주당이익이 오르는 것으로 이해 하고 있음)알고 있어요 다시 재매입을 한다면 오히려 주당이익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요?
소각 후 매입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한 후 다시 매입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결정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기업이 자신의 주식 가격을 안정시키거나 상승시키려는 의도 중 하나입니다. 이는 주식의 수요를 늘려 주가를 지지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의 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주당 가치를 상승시키고,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와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정현재 경제전문가입니다.
삼성전자에서 자사주를 소각후에 재매입하는 이유는일부를 임직원 성과급 지급에도 활용하고, 자사주를 사들여서 유통 주식수를 줄여 주당 가치가 올라가는 효과가 소폭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한 후 추가 매입을 진행하는 이유는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장기적인 경영 전략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함입니다. 소각은 주당이익을 즉각적으로 높이는 조치이며, 매입은 주가 안정화와 미래 활용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입니다. 주당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는 타당한 질문이나, 실제로는 매입 주식이 즉시 유통주식으로 반영되지 않아 당장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자사주 소각과 매입의 기본 원리
소각: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하면 발행주식 수가 감소합니다.
예를 들어, 100주에서 10주를 소각하면 90주가 남고, 동일한 순이익을 적은 주식 수로 나누므로 주당이익(EPS)이 상승합니다. 이는 주주가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매입: 자사주를 매입해 보유하면, 해당 주식은 회사 재무제표상 자본에서 차감되며 의결권과 배당권이 정지됩니다. 이는 유통주식 수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주당이익 계산에 즉각적인 변화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질문에서 "소각 후 매입이 주당이익을 떨어뜨리지 않느냐"는 의문은 합리적입니다. 이를 명확히 이해하려면 삼성전자의 구체적 의도를 살펴봐야 합니다.
소각 후 매입의 목적
삼성전자가 소각과 매입을 연속적으로 실행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속적인 주가 안정화
소각은 발행주식 수 감소로 단기적인 주가 상승 효과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시장 변동성(예: 반도체 업황 악화)이 지속되면 주가가 다시 하락할 수 있습니다.
추가 매입은 시장에 매수 수요를 발생시켜 주가 하락을 방어하고, 투자자 신뢰를 유지하려는 전략입니다.
2024년 주가가 4만 원대까지 하락했을 때 자사주 매입 발표로 반등한 사례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임직원 보상 자원 확보
이번 매입분 중 5,000억 원은 임직원 성과 보상(RSA, Restricted Stock Awards)으로 활용됩니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임원 성과급의 50% 이상을 주식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이는 직원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소각으로 주식이 감소하면 보상용 자사주가 부족해지므로, 매입을 통해 이를 채웁니다.
장기적 경영 유연성
보유 자사주는 소각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주가 추가 하락 시 소각하여 부양.
기업 인수·합병(M&A) 또는 지배구조 개편에 사용.
경영권 방어 자원으로 보유.
삼성전자는 과거 2018년 자사주 전량 소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일부를 보유하며 전략적 선택지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지배구조 및 주주 이익 강화
소각으로 발행주식 수가 줄면 이재용 회장 등 대주주의 지분율이 소폭 상승합니다(예: 1.63% → 1.65%). 추가 매입은 주가 안정화를 통해 대주주 지분 가치를 보호하고, 장기적으로 소각 가능성을 열어둔 조치로 해석됩니다.
주당이익 감소 우려에 대한 해명
"매입하면 주당이익이 떨어지지 않느냐"는 우려는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매입한 자사주는 회사가 보유하는 동안 의결권과 배당권이 없어 유통주식 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주당이익(EPS = 당기순이익 ÷ 유통주식 수) 계산에서 분모가 변하지 않으므로, 매입 자체로는 주당이익이 감소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주식이 향후 임직원 보상으로 지급되거나 시장에 매도되면 유통주식 수가 증가해 주당이익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상 주식에 매도 제한(1~2년)을 두는 등 점진적 유통을 관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삼성전자의 전략적 의도
삼성전자는 소각으로 주당이익과 주가를 단기적으로 끌어올리고, 매입으로 주가 안정화, 임직원 보상, 그리고 미래 경영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복합적 전략을 실행 중입니다. 주당이익 하락에 대한 우려는 즉각적인 문제가 아니며, 이는 자사주 보유 상태가 EPS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각 후 매입은 주주가치 제고와 경영상의 실질적 필요를 동시에 충족하려는 계산된 결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유성 전문가입니다.
✅️ 소각 후 매입을 하고 이걸 추후 또 소각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줌으로써, 주주 가치를 제고함과 동시에 사실상 이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오너 일가에 대한 방어를 해주려고 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