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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봉소봉9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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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연락하고 있지않는 딸. 제가먼저 연락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32살 여자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중학교때 이혼을 하셨지만, 시간이 지나 서로 연락하고 가끔 만나 밥도먹는 나쁘지않은 사이를 유지 중이셨습니다.

최근 엄마는 아빠와 다시 합칠 생각을 하셔서 아빠에게 지속적으로 마음을 물어보셨고 아빠는 애매모호한 대답을 해오셨습니다.

그러던 중 엄마에게 괜찮은 분이 생기셔서 아빠도 답을 안하는거보니 엄마랑 합칠 마음이 없는가보다 생각되어 새로운 분을 만나셨었습니다.

그래도 아빠에게 먼저 알렸어야 되는데, 엄마가 아닌 다른경로를 통해 아빠가 그 사실을 알게되어서 원래도 다혈질이셨던 아빠의 화가 날이갈수록 누그러 들기는 커녕 엄마를 향한 듣지못할정도의 욕설과 언어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기를 한달 반 정도 되었습니다.

딸인 제가 중재를 해보려 아빠에게 가서 우스꽝스러운 옷을입고 웃게 하려고도 해보고, 무조건적인 아빠편을 들어도 보고, 계속 손을잡고 다니면서 밖으로 끌고나가 바깥바람도 쐬게 해보고 제가 할수있는 선에선 노력을 해온 것 같습니다.

아빠도 그때는 잠시 화가 누그러졌다가도, 제가 서울로 다시 올라가면 (아빠는 지방에 계심) 다시 엄마에게 욕설전화를 하고 반복되는 일상을 겪고 있습니다.

아빠와 연락을 두절하게 된 계기는,아빠와 통화 할때마다 엄마에 대한 화풀이를 저에게 하셨습니다.

저를 향한 욕설은 아니지만 엄마에게 하는 욕설들을 저에게 그대로 들려주었고 쌍x, 미xx, 나가뒤질x 등 고함을 지르는 목소리가 너무 듣기 싫어서 몇번이나 욕하지마라, 나에게 하는욕이 아니더라도 듣기가 거북하고 힘들다 라고 해도 그때뿐 화가나면 반복됬습니다.

마지막 통화에 또 욕설을 하셔서 제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고 카톡으로 ‘아빠가 이렇게 욕할때마다 난 아빠전화 그냥 끊을거니까 그렇게 알아라’ 라고 보낸뒤 오히려 아빠가 저의 연락처를 차단하셨습니다.

남동생에게 전해듣기론, 물론 저에게 고맙고 미안한 부분도 많았지만 이번 일로 저에게 많이 실망하셨고 자식을 키워도 소용이 없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하십니다.

이 글로는 단편적인 예만 들어서 아빠가 나쁘게 비춰지겠지만, 저희 엄마에게 남편으로서는 몰라도 아빠로서의 저희 아빠는 저에겐 너무 소중한 존재입니다. 아빠에게 안좋은 소리한번 들어본 적 없고 금전적으로도 모자람 없이 키워주셨으며 사랑또한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근데 남편으로서의 아빠는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에게 갖은 가스라이팅과 막말도 서슴없이 하시는 분입니다. 본인의 통제아래 있어야 할 엄마가 딴남자를 만난다 하니 화가 주체가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딸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요? 아빠에게 먼저 문자로라도 연락을 해보는게 맞을지, 본인이 먼저 연락을 해올때까지 기다리는게 맞는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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