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현호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아버지께서 최근 기억을 잘 못하시고, 성격 변화와 난폭함, 자신이 한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이 있다면, 치매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매는 처음에는 최근 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성격이 변하고,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일상생활에 필요한 복잡한 일(예: 돈 관리, 약 복용, 외출 등)이 점점 어려워지고, 결국 기본적인 생활(식사, 위생 등)에도 도움이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
치매의 진행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초기 증상에서 중증 치매로 진행되기까지 수년(평균 5~10년 이상)이 걸릴 수 있습니다. 교육 수준, 유전적 요인, 동반 질환(고혈압, 당뇨 등)에 따라 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서서히 진행됩니다.
초기 단계에서 진단을 받고, 생활습관 개선(운동, 식습관, 두뇌 자극 활동, 수면 관리, 사회적 교류 등)과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기능 저하를 늦추고 독립적인 생활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미국가정의학회에서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치매가 의심될 때는 전문의 상담과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가족과 함께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