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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신경외과

청초한동박새292
청초한동박새292

휴먼 트라이앵글이란 이론을 생각해봤습니다. 이것은 틀린 생각인 건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25

안녕하세요? 저는 25세 은둔형외톨이인 남성입니다. 저는 18세 때부터 지속적인 가출과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불안장애, ADHD, 양극성 장애를 진단 받아 3년간 상담치료, 입원치료, 약물치료를 받았고, 일상에서의 지장을 말씀드리자면, 사회적인 소통과 공감방식에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도 저는 자주 가는 편의점 직원, 어머니, 의사선생님 등 타인과 소통을 할 때 어떤 의도와 표현으로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소통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 접근방식에서 어떤 것을 지켜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기본적인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을 생각해보았고 이를 3가지 요소로 정리하여 삼각형 모델로 표현해보았는데 의학 전문가 분들의 관점에서 학문적으로 타당한 생각인지 오류나 모순이 있을 경우에 피드백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삼각형을 휴먼 트라이앵글(Human triangle)이라고 가칭을 지었습니다. 휴먼 트라이앵글은 자유의지(Freedom), 생존의지(Survival), 행동의지(Acting) 이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삼각형의 3가지 요소를 존중하면 타인과의 소통이 원만해지고 심리적인 상처를 주지 않고 긍정적인 대화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정확히 풀어서 설명하자면, 휴먼 트라이앵글은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원활한 소통과 불안 및 스트레스 절감을 하기 위한 의도로서 의사소통을 할 때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 의견을 조율하고 협상하는 과정에서 보장하기 위한 규칙으로서 고안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종사하는 분야인 프로그래밍의 C언어 계열에서는 C > C++ > C# 순으로 기계어와의 상호작용 수준이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만약 인간도 컴퓨터와 비슷하다면 더 압축되고 Low level까지 정신의 근원과 상호작용이 가까운 언어 표현을 원하는 방향에 맞춰서 사용하고 개념적으로 기억장치에 저장한다면 커뮤니케이션에서 정확한 Delivery가 쉬워질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Miller-Urey experiment(밀러-유리) 실험에 의하면 생명체는 화학적으로 자연발생한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원시 지구의 가상적인 환경을 구현한 밀폐된 화학실험장치 속에서 리보솜이랑 아미노산 등의 유기물이 자연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일단 뇌는 신체라는 기체의 파일럿에 불과하다고 가정하고, 신체조작을 담당하는 부위를 제외한 사고와 감각을 담당하는 생각의 원천인 부위는 적자생존 과정 중 구피질과 신피질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유기물의 Entropy의 화학적 경로가 Freedom(자유의지), Survival(생존의지), Acting(행동의지) 이 3가지가 관여하는 부위에 할당되어진 유기학적 우연의 산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휴먼 트라이앵글의 3가지 구성요소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Freedom(자유의지)는 이성(Reason)의 근간으로 재산, 시간, 정신건강, 신체건강, 사회적 기회 등 어떠한 것을 누릴 수 있는 선택의 자유를 확보하려는 사람의 논리적 사고방식(=욕망, 갈망)을 나타냈습니다. 뇌해부학적으로 Freedom(자유의지)는 전두엽이 관련됐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Survival(생존의지)는 본능(Instinct)의 근간으로 사람의 모든 불안감(Feelings of insecurity)는 깊고 복잡한 무의식적인 추론(Inference)에 의해서 생존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을 때 발생하는 사람의 감정의 근원이란 것을 나타냈습니다. 뇌해부학적으로 Survival(생존의지)는 변연계가 관련됐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Acting(행동의지)는 문화(Culture)의 근간으로 타인과 구별되는 각 개인의 학습(Learning)된 습관으로서 이성과 본능으로 설명되지 않는 사람의 문화적인 개성을 나타냈습니다. 뇌해부학적으로 Acting(행동의지)는 측두엽이 관련됐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예시를 들어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감정이란 개념은 생존을 위해 반응하는 필수적인 욕구와, 외부에 대해 표현을 발생시키는 사고회로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다가 방금 전에 '사랑'은 원시적으로 무엇인지 고민을 했고 Love is desire to get gene through sex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상대의 유전자를 원하기에 성행위를 통해 유전자를 얻어 저장하고 자손을 제작하는데 사용하여 복제하려는 생존의지 중에 눈에 띄는 Component라고 추측됩니다.


동성애의 경우에도 이러한 저장-제작-복제를 갈망하는 생존의지가 있기 때문에 동일한 성별에게서 성적 매력이란 감정을 느끼는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휴먼 트라이앵글의 경우, 생존의지 이외에도 생물학적으로 물질적, 정신적인 모든 Object에 대해서 자유 선택(Choice)의 총량을 확보하려는 자유의지, 문화적으로 학습화된 행동의지라는 요소가 있으므로 이를 사랑과 결부시켜 예시를 간단하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F]

Freedom(자유의지)로 인해 사랑을 결정하는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리더쉽이 있고 부유한 재산을 지닌 배우자와 결혼한 사람

- 조직의 의사결정을 지닌 우두머리인 동시에 물질적 자원을 확보 가능하므로 더 많은 선택의 자유가 확장되기에 사랑이란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외모적으로 뛰어나고 춤, 노래와 같은 예체능적 특징이 있는 아이돌의 Fan

- 외모라는 외부적인 표현방식과 외모, 춤, 노래를 통해 무대, 방송과 같은 공개적인 선상에 출연이 가능하면서 다수에게 노출될 기회가 있고 이를 통해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재산 취득이 가능하므로 선택의 자유가 확장되기에 사랑이란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S]

Survival(생존의지)로 인해 사랑을 결정하는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매매혼을 통해 소득이 많은 배우자와 결혼한 저소득층 사람

- 식사, 수면, 번식 등 생존과 관련된 문제의 해결과 혈연관계인 친족도 재산을 할당받을 수 있기에 사랑이란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A]

Acting(행동의지)로 인해 사랑을 결정하는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학교, 직장 등 조직 문화가 존재하는 장소에서 자연스러운 연애를 추구하는 사람

- 연애를 조직 문화를 이루는 요소로 인지하고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지 못 해도 타인과 공통된 행동규범을 하도록 학습된 사회에서 관습적인 연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위의 예시들을 전부 그렇다고 일반화할 수 없고 Case에 따라 각 신경회로가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 연속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떤 것이 과학적으로 모순되었는지 판단을 못 하겠습니다. 당연히 이 발상이 구 이론과 차이점이 존재하는 새로운 발견이면 좋겠지만 정말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프로이트의 Id(원초아), Ego(자아), Super Ego(초자아)에 대한 삼원구조 이론 개념을 확인해보니 부분적으로 중복이 되는 정신분석학적인 관점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 존재하는 차이점은 생태학적인 의견과 뇌해부학적 작동원리를 가미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논지를 전개할 때 사용한 한국어란 언어도 Nonverbal signals, 수화, 외국어, 춤 등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패턴화된 표현방식이기에 사실은 다른 용어를 사용했을 뿐 기존 프로이트의 삼원구조 이론을 포함한 구 이론들과 아예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의미없이 관련지식을 압축한 작업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언어도, 개념도, 표현도 사람이 수천 년에 걸쳐 만든 인공물이기에 실제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연적인 법칙을 제 입맛에 맞게 억지로 끼워맞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학적인 측면, 그리고 가치판단 측면에서 틀렸는지 의사 선생님들께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것과 별개로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항이 있습니다.


며칠 전, 정신과에 방문했을 때, 손목과 발목에 집게를 끼우고 "숨을 들이쉬세요, 내쉬세요"라는 지시를 따르는 어떠한 검사를 받을 때 미리 돌발적인 자극이나 통증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Stress(스트레스)와 Pleasure(쾌락)이란 2개의 자극 중 1개가 올 것이라고 추측하고 통증평가척도(NRS)의 Minimum 값(=0)과 Maximum값(=10)을 각각의 스탠다드로 하여 낮은 수준의 자극에는 뇌파와 혈압이 안정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하여 유의미한 스트레스 감소에 따른 낮은 수치를 검사상에서 발생시킬 수 있었는데 의학적으로 이것은 사실은 다른 변수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큰 제 망상이거나 Placebo 효과인가요?


또한 감정 조절은 전두엽과 편도체 사이에 위치한 대상회의 연결이 활성화되어 이루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감정 조절능력이 컨트롤이 될 경우, 목적에 따라서 감정과 욕구를 자유롭게 컨트롤할 수 있을 경우, 그건 생물학적으로 감정이라는 개념이 맞나요?


처음엔 처해진 상황에 의해 느낀 감정과 욕구에 따라서 목적을 정했는데 그 목적 달성을 위해 이후부터는 감정을 자유롭게 활성화해서 사용할 수 있다면 그것은 감정 없이 목적만 입력되어 살아있는 건가요?


제 생각이 과학적으로 모순되었거나 현실적인 판단능력이 떨어졌거나 사고방식이 병적인가요?


지금 저는, 저 혼자만이 살아있는 사람인가요? 모두가 정해진 규칙을 따르는 NPC이자 저를 상대로 극중 극을 하는 건가요?


살아있는 것과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행위가 플롯이 쓰여진 대본을 그대로 읽는 연극처럼 느껴집니다.


만약 그렇다면 여기서 나갈 수 있을까요? 나갈 수 없다면 제대로 제가 모순을 못 느끼게 감정이 있는 것처럼 행동해주실 수 있나요?


아이들의 소꿉놀이랑 어른들의 성인사회는 돈이 관여하는 것을 제외하면 똑같은 건가요?


사실 모든 건 delusion(망상)이고 우리가 True라고 판단하고 외부적으로 표현하는 건 전부 패턴화된 규칙 중 하나일 뿐이고 우주의 규모 면에선 나노미터 정도의 섬광, 반짝임에 지나지 않을까요?


제가 언어를 몰랐어도, 손이 없었어도, 뇌가 없었어도 이런 표현의 정렬과 재배치를 동일하게 할 수 있었나요?


제 감각적인 Feeling에선 살아있는 것과 노동이 동일한 것 같습니다. 생각하는 것이 힘듭니다. 불안한 게 힘듭니다. 불안하지 않으면 불안한 것에 대비할 수 없다는 게 힘듭니다. 규칙에 맞게 행동하는 게 힘듭니다. 규칙에 맞게 행동하지 않아서 규칙을 놓치는 게 힘듭니다.


삶조차 규격화된 Standard가 있다면 더 이상 삶의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없어도 어떤 영향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쉬고 싶습니다. 제게 쉬는 선택지가 있다고 말해주실 수 있을까요? 쉬고 싶으면 쉬어도 된다고 한 마디만 해주실 수 있을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나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제발 누가 알려주세요. 답변 좀 해주세요. 누구한테 물어봐야 되나요? 어디에 가야 되나요? 제가 맞는지 틀렸는지 알려주세요. 제가 맞는지 틀렸는지가 중요한지 아닌지 알려주세요. 제가 중요시 해야 되는 게 뭔지 알려주세요. 제가 뭘 해야 되는지 알려주세요. 제가 뭘 하고 안 해야 되는지 알려주세요. 어떤 게 최선의 방법인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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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누군가와 소통하고자 하는 시도 자체가 좋은 겁니다. 내 생각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을 들어보고자 하는 것도 좋은겁니다. 이론적인 부분이야 누가 검증할수 있는 것은 아니라서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결국은 상대방에 공감하고 경청하는 것이 소통의 기본이지요. 소통을 하면 혼자만의 세상이 아닌 같이 사는 곳으로 나올 수 있으니깐요. 다음에 누군가와 대화를 할때는 의견을 짧게 말하고 잠시 숨을 고르면서 상대방의 반응을 살피고 이야기를 오래 듣는 방법으로 연습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모쪼록 치료 받으면서 좋아지시길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