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냉동 인간은 현재 고칠 수 없는 병을 앓는 사람이 치료법이 나오는 미래까지 냉동되어 있다가 필요할 때 깨어나려는 환자들의 마지막 꿈이에요.
잠시 죽어서 신체의 생체 시간을 멈추고 세포가 노화되지 않은 채로 보존시키는 거지요.
일부에서는 냉동이 되었을 때 생명 활동이 정지된 것으로 여기기도 해요.
냉동 인간을 실현시키기 위해 해결할 가장 큰 문제점은 꽁꽁 언 세포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법이에요.
꽁꽁 언 딸기의 겉모습은 멀쩡해도 다시 녹이면 속이 흐물흐물해지는 것을 보았을 거예요.
딸기가 냉동될 때 세포에 들어 있는 수분이 팽창해 세포막이 파괴되어, 녹으면서 세포 안에 있는 끈적끈적한 물질들이 흘러나와 물러지는 거예요.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냉동 인간이 된 사람을 다시 살릴 때 뇌가 과연 무사할까요?
뇌를 냉동 상태에서 제대로 보존하고 다시 해동시킬 때 뇌의 세포를 무사히 복구하는 기술이 반드시 실현되어야만 해요.
설령 복구를 하더라도 그것이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