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소각을 주주들에 돌려주는 회사의 호재라고 하는데 이 돈을 배당으로 주는게 더 좋지 않나요?
이번에 애플이 자사주를 소각하고 기타 다른 빅테크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을 하면 그 때 주가는 오르며 호재라고 하는데 이거는 주주들을 위한 정책이라고 하잖아요. 근데 그 금액을 보면 일이조도 아니고 십조가 넘는 단위도 있더라구요. 그러면 이정도의 돈을 배당으로 나눠주는게 주주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득 아닌가요? 미국의 주주들 중에는 워렌버핏처럼 투자자들도 많고 해서 배당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데 왜 배당을 주는 것보다 자사주 소각이 더 호재라고 보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최현빈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소각이 배당금 지급보다 주가에 더 유리하다고 여겨지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주 지분: 회사가 자기주식을 소각하면 발행주식수가 줄어들고 기존 주주가 소유한 지분이 증가합니다. 이것은 더 높은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주주 지분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2. 주당순이익(EPS): 발행주식수를 줄이면 회사의 수익이 이제 더 적은 수의 주식에 분산되기 때문에 EPS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EPS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으며, 이는 주가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3. 자본 구조: 자기주식 소각은 발행주식수를 줄이고 자기주식에 묶인 자본금을 줄이기 때문에 회사의 자본구조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자본구조 강화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으며, 이는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배당금 지급은 주주들에게 직접적인 재무적 수익을 제공함으로써 이익을 줄 수 있지만 회사의 자본 구조 및 주당 수익에는 자사주 소각과 동일한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배당금 지급은 또한 성숙 또는 투자 기회 부족의 신호로 볼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의 열정을 약화시키고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