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유문은 항상 닫혀있고 음식이 소화가 되면 열리나요?
위에는 역류나 흐름을 막는 근육 아랫쪽 유문과 위쪽 본문이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위의 음식물이 내려오면 위에서 소화되는걸 유문과 본문이 막아서 충분히 소화되게 도와주잖아요?
그럼 음식을 먹기전에 유문과 본문은 항상 막혀있나요?
만약 막혀있는게 정상일때 유문이 어떤이유로 고장나서 열려있다면 어떻게 되나요?
위산의 역류나 위산이 일방적으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면 염증이 생기는게 아닌가 궁금하네요
추가로 위암등으로 위가 없는분들은 어떻게 소화하나요?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위의 유문은 평소에는 닫혀 있어 위 내용물이 무분별하게 십이지장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조절합니다. 위산과 소화효소에 의해 충분히 소화된 위 내용물이 적절한 시간에 유문을 통과하여 십이지장으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유문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열려있는 상태라면 십이지장으로의 위산 역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산은 강한 산성을 띠고 있어 장시간 역류될 경우 십이지장 점막에 염증과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십이지장염이라고 하며, 복통, 소화불량,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죠.
반대로 유문이 지나치게 닫혀 있어 위 내용물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는 위마비나 위배출 장애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위암 등으로 위 전체 혹은 일부를 절제한 경우에는 남은 위나 주변 장기(소장)에서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음식물은 식도를 통해 바로 십이지장이나 공장으로 이동하게 되고, 장에서 소화 기능을 담당하게 되죠. 다만 위의 저장 기능이 없어 식사량이 제한되고 영양 흡수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위는 소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위 절제 후에도 다른 소화기관의 대체 작용과 적절한 식이요법으로 건강한 소화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 건강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습관과 함께 위장관 증상에 대한 적극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본문은 음식물의 주요 소화 장소이며, 유문은 위와 소장을 연결하는 부분입니다. 위장문(pyloric sphincter)은 근육으로 이루어진 밸브처럼 작용하여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넘어가는 시기를 조절합니다. 공복상태에서 내시경을 하면 pylorus 가 보이며 완전히 닫혀있지는 않으나 벨브처럼 작용해서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넘어가는 시기를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위암 등의 이유로 위를 절제한 환자의 경우, 소화 과정은 여전히 계속되지만, 위의 일부 기능이 상실되어 음식물의 초기 소화 과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 절제 후에는 소장이 위의 역할을 일부 수행하게 되며, 의료진은 이런 환자들이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소화할 수 있도록 식단 조절이나 영양 보충을 권장합니다. 위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소화 효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소화가 쉬운 음식을 섭취하고, 여러 번에 걸쳐 작은 양을 먹는 방식으로 식사 패턴을 조절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