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를 2주 이상 지속되면서 약을 계속 먹었더니, 소화도 안되고, 변비도 생기는데 이유는 뭘까요?
빈데 잡자고 초가삼간 태운다는 속담이 있는데,
감기가 심해서 장기간 약을 복용하면, 감기는 나아질지 몰라도,
부작용으로 소화가 되지 않거나, 변비가 심하게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약이 그러한 부작용을 갖게 하는 이유가 뭘까요?
안녕하세요. 최동욱약사입니다.
항생제가 들어가는 경우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미쳐서 보통은 설사지만 변비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위, 장점막도 영향을 미쳐서 소화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요.
우선 감기약에 항생제가 들어 있을 경우 항생제에 의해 장내세균총이 깨지면서 소화불량과 변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가 들어있지 않더라도 감기약에 들어있는 항히스타민제나 디하이드로코데인 드이 변비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기약에 흔히 포함되어 있는 항생제, 비충혈제거제 성분인 '슈도에페드린(Pseudoephedrine)', 콧물약으로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로 인해서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항생제의 영향으로 흔히 유산균으로 많이 부르는 장내 정상세균총의 균형이 깨져 변비 또는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코막힘 증상을 완화시키는 비충혈제거제인 슈도에페드린은 코에 있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비충혈을 완화시킵니다. 이 때 교감신경의 흥분으로 부작용으로 변비, 배뇨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콧물약으로 많이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도 변비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항콜린성 약물 중 하나인 항히스타민제는 부교감 신경을 차단하게 됩니다. 부교감신경 차단 시 장운동이 억제되므로 소화가 저해될 수 있으며, 변비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만약 감기약 복용 시 변비가 심하다면 물을 충분히 섭취하시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약 중 콧물, 코막힘, 가래 등에 효과가 있는 항히스타민제로 인한 변비 부작용인것으로 보입니다.
항히스타민제로 인해 변비, 뇨저류, 안압증가, 혈압상승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 호전시 의사 선생님과 상의 후 감기약 복용을 중단하시길 바랍니다.
현재 복용중인 감기약에 어떠한 성분이 들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마름을 유발하여 변비나 입마름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