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악화로 인한 부당 인사이동 보상받을 수 있나요?
본원이 따로 있는 검진센터에서 일하는 간호사입니다.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검진 건수가 현저히 줄어서 경영악화로 검진센터 직원(간호사 포함 모든 직원)들에게 무급 휴가를 권유하거나 연차를 소진하라는 등의 지시가 내려왔었습니다. 뭐 이러한 지시까지는 짜증나긴 해도 어찌어찌 순응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연차를 소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단체검진을 대비해서 최근 한 달 내에 새로 직원 채용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이 분들은 쓸 연차도 없을 뿐더러.. 직원들이 무급으로 휴가를 갖는건 현실적으로 많이 힘들구요. 그래서 아직 남아서 일을 하는 간호사들이 꽤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부득이한 인사발령이 있을 거라며 회의를 하시더군요.. 본원 간호사 수가 부족해서 검진센터 간호사를 병동으로 발령시킨다고... 알고 보니 이미 발령될 간호사는 정해져있었고, 본원과 상의도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사전에 본인에게는 아무런 얘기도 없었습니다. 당장 다음주 일정을 통보 받은거죠.
상근직 근무를 하다가 3교대를 해야 하는건데.. 사람이 부족해서 혼자 감당할 업무도 많을거구요.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발령을 취소 할 수 없다는 말 뿐이고 퇴사한다고 하니 가만히 있네요. 이게 부당해고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ㅎ.. 자진퇴사하게 하려는 병원의 수작으로 밖에 보이질 않네요..
계약서를 살펴보니 부서 이동 가능성은 명시를 해놨네요. 업무 시간도 3교대라는 말은 없지만 휴일.야간근무.연장근무에 대한 내용도 있구요. 이러면 부당함을 증명할 아무 증거도 없는걸까요 ㅠㅠ
경영악화로 무급휴가.연차소진 압박, 이어서 인사이동까지 모두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