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약속시간 매번 5분씩 늦는 친구 어떡할까요?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고요. 찐친이랑 항상 같은 버정에서 만나서 버스를 타고 가요.
학교 갈 때마다 친구랑 버스 오기 10분 전에 버정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한 번도 10분 전에 맞춰서 온 날이 없어요. 매번 3분~5분 전에 오고.. 애매하게 늦게 오니까 뭐라고 하기에도 좀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자기가 버스를 아예 놓치는 거 아니면 늦어도 미리 연락도 안 하고 사과 한 마디가 없어요..
그리고 버스 오기 한 1분 전에는 버스 오나 안 오나 보잖아요. 근데 친구는 아무런 걱정 없이 쭉 핸드폰만 보고.. 제가 일어나면 그냥 폰 보면서 따라 일어나요.
버스 안에서도 항상 저만 벨 누르고요. 걔는 버정 오기 전부터 끝까지 폰만 봐요. 모든 책임이 저한테 있어서 너무 힘들어요.
한두 번이 아니에요.. 몇 번이나 말을 했는데도 말로만 미안하다고, 앞으로 안 그러겠다고 하고 행동으로는 전혀 실천을 안 해요. 1년 동안 늦는 게 말이 됩니까..
심지어 같이 만나기로 한 버정이 그 친구 집에서 더 가까워요. 제가 일부러 걔랑 같이 가려고 제 집에서 더 가까운 버정 말고 걔 집에서 더 가까운 버정에서 타는 거거든요..
이제 제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걔한테 크게 화내니까 걔가 이번엔 손편지까지 써서 줬어요.
근데 편지 내용 중에서 보니까 자기가 원래 버스 오기 13분 전에 출발했대요. 그래서 이제부터 버스 오기 16분 전에 출발하겠다고 하는데..... 13분 전에 출발...?
엘베 시간, 걸어오는 시간, 신호등 시간까지 합쳐보면 13분 전에 출발하면 당연히 늦을 수밖에 없는 시간이잖아요. 당연히 늦는 걸 알면서도 매일 13분에 출발....
애초에 원래부터 16분 전에 출발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기 말로는 이제 방학 끝나고 지키겠다는데 주변 친구들이나 부모님들도 걔가 못 지킬 것 같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래서 걔가 못 지키면 버정 따로 갈 거고 손절..도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이미 기회를 여러 번 줬거든요.
근데 이미 신뢰도 깨지고 정도 다 털려서 걔 얼굴도 보기가 싫네요. 걔가 정말 저를 존중하고 관계를 이어가고 싶으면 약속은 지켜질 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그런데도 못 지키면.... 손절 하는게 맞을까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