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조울증약 금단증상 극복할려면
안녕하세요 저희 어머니 83세이십니다
2022년도에 기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불면증으로 신경과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 조절하면 복용하였고 2024년도에 어떤 계기로 조증 증세가 나타나 조증약을 추가로 복용하였습니다 최종 복용 약은 쿠에타핀정 12.5mg및25mg,데파코트서방정250mg,리보트릴정 반알,에프람정5mg에 영양제로 아연과 비타민B1입니다 그간 약 효과로 잘 지내셨고 주3회 보건소 교육도 다니셨는데 지난 1월경부터 많이 주무셨고 한파가 있던 2월 초순에 완전 기력이 떨어져 몸져 누우셨습니다 신경과 선생님이 데파코트서방정과 쿠에타핀정25mg을 먼저 단약하고 효과 없으면 일주일후 쿠에타핀정12.5mg을 단약하라고 했는데 동생이 급한 마음에 한꺼번에 다 빼자고 하는건 만류하고 1차 단약후 3일후에 2차 단약하였고 이후 어머니가 손을 떨기 시작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 금단 증상에 대해 문의하니 계속 파킨슨병 가능성만 얘기하시고 그래서 인데놀을 투약했는데 손떨림에 전혀 효과가 없고 오히려 가슴만 답답하다 하셨고 혹시나 해서 퍼킨정 반알을 투약하니 더 많이 떠셔서 중지하고 의사선생님 재상담하니 관련없는 무도증 얘기하고 오히려 저한테 어떻게 해드릴까요 하네요 현상을 이야기하고 조언을 구하는거라고 하니 그럼 약을 다 빼보시든가 하십니다 그래서 먼저 에프람정을 단약하고 살핀후 하루후에 리보트릴정 단약했습니다 어머니 다른 문제는 없는데 손이 지난보다 훨씬 많이 떨리고 있어 노인이라 걱정이 되네요 견뎌보신다고는 하시는데요 참고로 쿠에타핀정25mg 테스트로 재투약시 떨림 완전 없어졌는데 어머니가 내몸이 이상하다며 투약 거부하셨습니다 빠르고 좋은 극복 방법이 없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어머님께서 겪고 계신 손 떨림과 불편한 증상들은 복용 중이던 조울증 약물을 갑자기 끊으면서 나타날 수 있는 금단 증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쿠에타핀과 리보트릴 같은 약물은 천천히 시간을 두고 서서히 줄여야 하며, 고령자일수록 이런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
떨림이 쿠에타핀 재복용 후 사라졌다는 점도 약물 중단에 따른 반응이라는 것을 시사하죠
현재 어머님이 느끼시는 불편함은 파킨슨병 같은 다른 신경계 질환보다는 약물 중단과 연관된 일시적인 변화일 수 있으므로, 빠른 판단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리하게 단약하지 않고 천천히 감량하며, 어머님께서 복용을 거부하시는 이유를 차분히 이해시키는 것입니다. 약물에 대한 두려움이나 신체 변화에 대한 불안을 덜어드리고, 필요하다면 노인정신건강에 경험 있는 전문의를 찾아 세심한 조율을 받는 것이 좋을 듯 해요
약을 끊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어머님의 삶의 질과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중심에 두고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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