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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호저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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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영장류 안에서 인간의 힘이 가장 약한 이유는 뭔가요?

영장류 안에는 인간 외에도 오랑우탄과 고릴라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랑우탄과 고릴라는 인간과 바교하여 정말 강한 힘을 낼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어떠한 차이때문에 이런 결과가 벌어지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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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인간과 다른 대형 영장류와의 힘의 차이가 발생한 가장 큰 차이는 뇌의 발달과 이족 보행을 들 수 있습니다.

    인간은 두발 보행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체격과 이족보행에 걸맞는 근육 구조를 갖게 되었습니다. 장거리 이동이 가능해야 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에 유리하도록 변형된 것입니다. 또 골격에 붙은 근육의 부착 방식은 두발 보행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고릴라나 오랑우탄 같은 다른 영장류는 나무 사이를 빠르게 이동해야하고 이동시 무거운 몸을 지탱하는 근육이 발달되야 했고, 네 발로 이동합니다. 순간적인 강한 힘을 낼 수 있도록 근섬유 자체가 빠르게 수축하고 상체 근육이 매우 발달 했습니다. 인간과 달리 사족이동과 나무를 오르내리는 데 필요한 근육이 발달하였으며, 그들의 뼈와 근육에 더 큰 힘을 발휘하게끔 골격에 근육이 붙어 있습니다.

  • 인간은 다른 유인원들과는 다르게 더이상 나무를타거나 힘을 쓸일이 없어졌고 도구를사용하다보니 필요한부위의 근력만 남겨둔채 두뇌발달이 우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진화 과정에서 낼 수 있는 힘의 크기가 생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이 불과 도구를 사용하게 되면서 몸을 지키는데 다른 종에 비해 적은 힘을 들여도 생존 할 수 있어 힘이 약한 개체도 많이 살아남았을 것입니다.

    구조적인 관점에서는

    인간의 경우 근육에서 낼 수 있는 힘이 비교적 약한 대신 섬세한 조작이 가능한 쪽으로 발달했고,

    다른 영장류의 경우 섬세한 조작보다는 강한 힘을 주는데 적합하도록 발달했습니다.

    이는 근육의 부피당 근섬유의 밀도차이나, 근육에 할애된 운동신경의 분포차이가 이유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은 인간보다 힘이 훨씬 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릴라와 오랑우탄은 수컷 고릴라의 무게가 200kg이 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볼 수 있으나 침팬지의 수컷 몸무게는 35~70kg 사이밖에 되지 않으므로 어떻게 인간보다 힘이 센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 앨런 워커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침팬지가 인간에 비해 힘이 4배가량 센 것은 인간의 미세운동능력에 있다고 합니다. 인간이 침팬지보다 체질량에 비해 운동뉴런이 훨씬 더 발달해 바늘귀에 실을 꿰는 등의 미세운동능력이 발달했으며, 이런 미세운동능력에 힘을 좀 더 많이 할애함으로써 한 번에 발휘되는 힘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섬세한 동작을 얻은 대신 괴력은 사라졌다는 설명입니다. 반면 침팬지는 섬세한 운동능력이 떨어져 결과적으로 필요 이상의 근육을 쓰기 쉬우며 이것이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영장류가 인간보다 훨씬 힘이 센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