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동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소련 붕괴의 시작점은 1985년 9월 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정책을 급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선언한 바로 그날이다. 그 후 6개월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생산량은 네 배 증가했고, 석유 가격도 실질가격 기준으로 4분의 1로 폭락했다. 그 결과 소련은 연간 약 20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그 돈이 없으면 소련은 살아남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가이다르의 말처럼 소련은 당시 입은 내상을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붕괴됐다. 1922년 12월 30일에 건국된 소련은 건국 69주년을 4일 앞둔 1991년 12월 26일, 마침내 해체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유전 발굴과 두 차례에 걸친 석유파동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은 소련이, 바로 그 석유를 집중 공략한 미국의 전략에 대응하지 못하고 패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