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뱉어대는 3개월 뒤면 만 4세인 남아 식습관 상담드립니다.
밥을 먹을 때 40분이 다 되도록 입에 물고 있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평균적으로 밥을 먹으면 오랫동안 씹거나 물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끼니를 먹는데 무조건 한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을 수 있고 추정되는 것들이 있습니다만 혹시 성장 과정 중 시기적으로 이런다거나 제가 모를 수 있는 신체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을까 싶어서 이곳에 남겨봅니다.
샤인머스켓 껍질도 바로 못삼키고 오래 물고 있으면서 결국 뱉겠다고 합니다. 아주 조금만 자기 기준에 질긴것 같으면 씹다가 다 뱉어버리는데 진짜 환장할것 같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아주 잘 먹고 있는 부드러운 음식인데도 말이죠.
안녕하세요, 상세한 질문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아이가 밥을 먹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입에 오래 물고있다가 뱉는 모습을 보이는 부분에서 참 난감할 것 같습니다.
먼저 아이의 먹는 방식이 또래에 비해 느리고, 질감도 조금만 달라서 물고있는 시간이 길다면, 감삭과 저작/삼킴 기능 측면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예로 입안에서 음식을 머금고 껍질 있는 과일처럼 질감 있는 음식 앞에서 결국 거부반응을 보이면, 아이에게 구강 감각 과민성(입안 자극에 민감한부분)이나 저작, 삼킴 기능이 저하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코로 숨쉬기보다 입으로 호흡을하거나 코골이, 입을 벌리고 자는 모습이 포착된다면, 귀/코/목 구조(편도, 아데노이드 비대, 비염)가 식사 과정에 영향을 주고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따라서 먼저 소아 이비인후과 검진을 통해서 코, 목, 호흡의 구조을 확인이 필요해보이며, 섭식기능(저작과 삼킴)도 같이 평가받아보시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집에서는 세 가지를 시도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1) 식사시간을 30분으로 제한해보시고, 그 이상 지나면 다 먹지 못하더라도 식사를 마무리 짓도록 해주세요. 너무 길어지면 결국 입에 오래 물고 있는 습관은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2) 음식 질감을 아이가 수월하게 씹을 수 있는 수준에서 시작해서 조금씩 단계는 추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로 껍질 있는 과일은 껍질의 일부만 제거를 하거나 조각을 작게 쪼개서 먼저 익숙하게 하며, 고기도 결이 짧고 부드러운 부위를 먼저 제공하면서 나중에 조금씩 더 질긴 부위로 진행해봅니다.
3) 식사 외에 시간을 내서 빨대 불기, 말랑한 간식 씹어보기, 앞니에서 어금니로 씹기 연습같이 구강 기능 놀이를 추가해보는 것도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렇게 아이는 식사에 대해 긍정적인 경험을 자주 쌓아서 개선할수록 입에서 오래 물고있다 뱉는 패턴은 점차 줄어들 수 있겠습니다.
먼저 병원에 꼭 방문하시는 권장드립니다.
답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