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빌리은행'이란, 정확하게 어떤 기관이나,은행이며 누구나 이용 가능 한가요?

2020. 01. 26. 14:18

제가 알기로 '주빌리은행' 이라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곳에서 정확히 어떤 은행업무를 하며,누구나 이용 가능 한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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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님 덕분에 저도 주빌리은행이 무슨일을 하는 곳인지 처음 알았어요

아래의 내용을 발췌했어요

주빌리 은행은 장기 연체된 부실채권을 사들여 채무자들의 빚을 탕감해주는 은행이다. 시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가 주축이 되어 설립한 것으로 2015년 8월 27일 공식 출범했다. 은행법에 근거한 통상적인 은행은 아니며, 장기 채무자의 부실채권 구매를 위해 출범한 프로젝트 은행이다.

주빌리 은행

주빌리 은행은 부실채권을 원금의 35%로 사들인 다음, 채무자가 원금의 57%를 갚으면 빚을 탕감해준다. 부실채권 시장에서 개인 채무자들의 채권이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린 후 장기 연체된 채권은 손실로 처리되어 대부업체 등에 낮은 가격으로 매각된다. 대부업체는 원금의 1~10% 정도 가격으로 매입한 부실채권을 통해 채무자에게 원금을 받는다. 일부 대부업체의 경우 원금과 함께 이자를 받기도 하며, 연체 시에는 채무자를 추심한다. 주빌리 은행은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채무자에 대한 과도한 추심을 막고, 이미 손실로 처리된 부실채권을 처리해 채무 취약 계층의 재기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주빌리 은행에서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비용은 기부금과 채무자들의 상환금으로 조달한다. 매입과 동시에 채무자의 부채를 전액 탕감한다. 다만 특정인의 채무를 선택해 매입할 수 없는 부실채권의 특성상, 채무자가 주빌리 은행에 직접 채권 매입을 요청할 수는 없다.

주빌리 은행은 2012년 미국에서 일어난 ‘롤링 주빌리(Rolling Jubilee)’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설립되었다. 롤링 주빌리는 미국의 시민단체인 ‘월가를 점령하라(OWS, Occupy Wall Street)’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시민들에게 성금을 모아 부실채권을 사들인 뒤 무상 소각하는 운동이다. 이름의 주빌리(Jubilee)는 기독교의 희년(禧年)을 뜻한다. 희년은 몇십 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기독교의 특별한 해로, 희년에는 죄를 용서받고 부채를 탕감하고 노예를 해방하는 전통이 있다.

한국에서는 2014년 사단법인 희망살림과 사회적 기업 에듀머니 등 시민단체를 주축으로 롤링 주빌리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2014년 4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약 50억 원의 부실채권이 소각되었으며, 약 800명의 채권자가 빚을 탕감받았다. 주빌리 은행은 한국의 롤링 주빌리 프로젝트를 진행한 단체들을 중심으로 설립되었다. 주빌리 은행은 출범 당일 약 50억 원의 부실채권을 소각했으며 1년에 약 1,000억 원의 채권 매입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0. 01. 2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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