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뷰어가 고장 난 게 아니라, 인증 단계가 앱 쪽에만 새로 생기고 PC 뷰어는 그 단계를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재생을 눌러도 서버가 인증되지 않은 요청으로 보고 영상을 안 내려주는 겁니다. 설정을 못 찾으시는 게 아니라, 그 프로그램이 대응을 못 하고 있는 거예요.
국내에서 홈캠 비밀번호를 강제하게 된 건 정부가 제조사에 비밀번호 설정 의무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기술 기준을 손봤기 때문입니다. 해외직구 제품 중에 처음 켤 때 비밀번호를 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게 해킹의 통로가 됐거든요. 그래서 앱 쪽이 먼저 바뀐 겁니다.
샤오미의 PC용 카메라 뷰어는 정식 제품이라기보다 보조 도구에 가깝게 유지돼 왔습니다. 규제로 인증 절차가 바뀌면 모바일 앱은 바로 반영되지만 PC 쪽은 몇 달씩 늦거나 아예 손이 안 가는 일이 흔합니다. 1.5.3에서 업데이트가 안 뜨는 것도 그래서일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 PC에서 보셔야 한다면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에 모바일 앱을 설치해 쓰시는 방법이 가장 확실합니다. 앱이 그대로 도니 비밀번호 입력 창도 정상으로 뜨고, 큰 화면에 여러 대를 띄워 두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쓰시는 카메라가 RTSP를 지원하는 모델인지 확인하는 겁니다. 지원되면 앱에서 그 기능을 켜고 주소를 받아 VLC나 무료 감시 프로그램에 넣어 보시면 됩니다. 다만 같은 이름이어도 국내 모델과 글로벌 모델이 지원 여부가 달라서 모델명부터 확인하셔야 합니다.
인터넷에 비공식 펌웨어로 제한을 푸는 방법도 돌아다니는데, 이건 권해 드리지 않습니다. 홈캠은 집 안을 비추는 기기라, 출처가 불분명한 펌웨어를 올리는 순간 생기는 위험이 규제를 우회해 얻는 편의보다 훨씬 큽니다.
정리하면 지금 상태에서 PC 뷰어 설정만 뒤져서는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급하시면 에뮬레이터로 모바일 앱을 돌리시고, 동시에 샤오미 고객센터에 PC 뷰어의 국내 인증 대응 계획을 한 번 물어보세요. 대응 예정이 없다는 답을 받으시면 기다릴 이유가 없어지니 그것만으로도 판단이 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