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고열에 시달린 뒤 이미 열은 내렸으나 게속

성별

남성

나이대

10대

고열에 시달린 뒤 이미 열은 내렸으나 게속 식은땀이 나고 있습니다. 왜 이런건지 이유를 잘 모르겠어서 답답합니다. 해열제가 해결책이 못되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고열에 시달리느라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열은 내렸는데도 식은땀이 계속 나니 많이 답답하고 걱정되실 것 같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고열을 앓는 과정에서 체내의 정기와 진액, 즉 우리 몸의 소중한 수분과 영양 정보가 크게 소모되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열을 끄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쓰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기운이 약해지면 땀구멍을 치밀하게 조여주는 조절 능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를 한방에서는 기가 허해져 땀이 새어 나가는 기허증이나, 몸 안의 음적인 기운과 진액이 말라 생기는 음허증의 일종으로 봅니다. 즉, 지금 나는 식은땀은 아직 몸의 회복력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아 생기는 에너디 방전의 신호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이미 열이 다 내린 상태라면 해열제는 해결책이 되지 안습니다. 해열제는 몸의 중추를 자극해 강제로 열을 내리고 땀을 유도하는 약이기 때문에, 열이 없는 상태에서 계속 복용하면 오히려 몸의 진액을 더 말리고 기운을 떨어뜨려 식은땀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약해진 정기를 보충하고 소모된 진액을 채워주는 것입니다. 당분간은 소화가 잘 되는 따뜻한 미음이나 죽을 챙겨 드시고, 따뜻한 물이나 이온 음료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셔야 합니다. 10대 시기에는 워낙 회복력이 좋아 푹 쉬어주면 서서히 좋아지겠지만, 만약 식은땀이 며칠간 멈추지 않고 기운이 너무 없다면 한의원에 방문하셔서 기혈을 보하고 땀을 거두어주는 처방을 받아보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조속히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해열제는 열을 내려주는 증상 완화제이므로 열이 없다면 더이상 먹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열이 생기게 된 원인에 따라 치료 계획은 달라질 수 있으며, 다행히 현재는 열이 나지는 않고 식은땀만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인체는 항상성이라는 특징을 가지며 해열제를 먹어 기준 체온을 떨어뜨리게 되면 기준 체온은 현재 올라가 있는 체온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무더운 여름철에 돌아다니다보면 땀이 나는 것처럼 열을 발산시키기 위해서 말초 혈관의 혈류는 증가하게 되고, 땀을 통해 열을 밖으로 내보내게 됩니다. 식은땀이 나는 것은 체온을 정상화시키는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으로 다른 불편한 증상이 없다면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섭취하시길 바라며, 회복될 때까지는 충분한 휴식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