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우리 개가 이제는 산책을 어떻게 시킬까요?
반려동물 종류
강아지
품종
코카스파니엘
성별
암컷
나이 (개월)
10
몸무게 (kg)
7
중성화 수술
1회
나이가 점점 들면서 잘 안 움직일려고 해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산책 나가는 것을 아주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절대 안 나갈려고 합니다. 어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여러가지 방법으로 다 해봤지만 잘 안되네요. 방법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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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노령으로 들어서면서 산책을 나가지 않으려고 하는 아이들의 상당수에서 퇴행성 관절염에 의한 통증으로 움직이는것 자체를 싫어하는 현상이 발견됩니다.
나이를 먹어도 왠만하면 모두들 산책은 좋아하나 무리가 되는 정도의 산책을 하는 경우 통증이 오고
그 통증이 산책 자체에 나쁜 기억으로 기억될 수 있어 되도록 나가기 싫어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산책하지 않는것 자체도 장기간 누적되면 굉장한 우울감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산책을 시켜주는것이 좋습니다.
다만 한국 사람들의 상당수가 산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요.
산책을 인간의 기준으로 오랜동안, 먼 거리를, 장시간 동안 다녀야 한다는 강박, 완전히 색다른 공간으로 가야한다는 강박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냥, 집앞 화단에 아침 저녁으로 2번 정도, 10분정도 냄새 맡고 바로 들어오셔도
아이들, 특히 노령의 쇄약해진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산책이자 탐험, 회춘일 수 있습니다.
산해진미를 이용한 융성한 메뉴보다
참기름 살짝 친 쌀죽이 어쩌면 많이 먹으면 탈이 나는 어르신들에게는 가장 좋은, 또 좋아하는 진미일 수 있다는것과 같은 이치로 생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