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걸리면 왜 이비인후과가 아니라 내과를 가야 되나요?
폐렴 걸리면 왜 이비인후과가 아니라 내과를 가야 되나요? 그리고 감기 걸려서 병원 가면 의사쌤한태 숨소리를 들어봐달라고 말씀드리면 숨소리를 들어봐주시는데요 항상 숨을 크게 쉬어보라고 하세요 왜 그런건가요? 심장소리를 들어보는게 아니어서 그런건가요?
이비인후과는 그 이름에 알 수 있듯이 귀, 코, 목 부위에 대한 진료를 보는 진료과입니다. 진료의 범위가 상기도에 해당하며, 하기도에 포함되는 폐 쪽의 진료는 관련이 없는 진료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폐 쪽의 진료를 위해서는 하기도 쪽에 진료 및 치료를 하는 호흡기내과로 가는 것이 적절하겠습니다. 숨소리를 들을 때 숨을 크게 쉬어보라고 하는 것은 당연히 숨을 크게 쉬어야 숨 소리가 잘 들리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폐렴은 폐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폐조직과 호흡기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비인후과는 주로 귀, 코, 목과 관련된 질환을 다루기 때문에, 폐와 관련된 질환인 폐렴은 내과나 호흡기 내과에서 주로 치료를 받습니다. 내과에서는 폐렴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적절한 검사(엑스레이, CT, 혈액 검사 등)를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항생제나 기타 약물 치료를 시행할 수 있죠. 폐렴은 호흡기계 질환이기 때문에 호흡기 전문의인 내과에서 다루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병원에서 의사가 숨소리를 들어보라고 하는 이유는 폐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함입니다. 숨소리로 호흡의 이상 유무, 기침 소리, 가슴의 소리 등을 들어 보는 거죠. 의사는 환자의 폐소리(흉음)를 듣고 폐렴, 천식, 기관지염 등과 관련된 호흡기 질환의 징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다만 늘 파악 가능한건 아니구요. 숨을 크게 쉬어보라는 이유는 폐가 자유롭게 확장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인데, 숨을 크게 쉬면 숨소리가 더 명확히 들리기 때문에 숨을 참거나 얕게 쉬는 것보다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이때 심장소리는 듣지 않는데, 심장소리는 심장 질환과 관련된 문제를 찾기 위해 청진할 때 주로 듣기 때문입니다. 폐와 심장은 각각 독립적으로 청진을 하며, 폐의 이상은 호흡음을 통해, 심장의 이상은 심음을 통해 진단합니다. 심폐기능이 동시에 영향을 받았다고 느낄 때는 같이 듣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