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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마더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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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가방이라는 기능으로 사용된 것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조선시대에도 다양한 가방이 존재했으리라 생각되는데 조선시대 실제 사용된 가방에 종류에는 무엇이 있으며 어떤 재질로 만들었는지 용도까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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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amorfati
      amorfati

      안녕하세요. 장경수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가방이라는 것은 물건을 담아 나른다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물건을 감싸는 것까지 포함하여 하나의 꾸러미로 만든다는 포(包)의 개념으로 발달하여 왔습니다. 따라서 보자기는 근거리 외출이나 장거리 이동에 관계없이 생활에 두루 널리 쓰인 운반 도구 역할을 하였으며 또한 물건을 담을 수 있도록 한 주머니는 작은 것은 패용하고, 큰 것은 어깨에 메거나 지고 다녔습니다. 버드나무나 대나무 따위로 결어 만든 다양한 종류의 상자도 일상생활에 있어 보관도구이자 이동시에는 운반 도구로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조선시대에도 동북아시아 지역의 휴대, 운반의 부분은 비슷하다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양반 중심의 문헌 기록만으로는 구체적인 조선시대 가방의 사용 형태나 형식은 파악이 어려운것으로 나와있으며 실제 가방은 이동이 잦은 서민이나 천민들을 중심으로 발달 하였으며 그들이 착용한 가방은 형태에 따라 보자기, 자루, 상자로 나누어지며 상황에 따라 착용 방식이나 재질 등에 차이가 있습니다. 보자기로 꾸린 짐을 멜빵에 연결하여 등에 지고 다니는 전통 가방의 재질은 크게 포목(布木), 피혁(皮革), 짚· 풀, 종이로 나뉘며 포목으로는 보자기나 주머니, 자루 따위를 만들었으며 짚· 풀로는 상자형의 바구니나 망태를 엮어 사용하였습니다. 피혁으로는 자루나 상자 모양의 가방을 만들었고, 종이는 문인취향이 반영된 지갑으로 제작하여 사용하였습니다. 포목과 짚· 풀은 서민계층에서 사용이 주를 이루었고 피혁과 종이는 상류계층에서 가방의 재료로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