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블롯을 할 때 1차,2차 항체
웨스턴 블롯에서 1차, 2차 항체를 사용해 표적 단백질을 표지하는 경우에 서로 다른 종의 항체를 이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웨스턴 블로팅에서 1차 항체와 2차 항체를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종 특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1차 항체는 특정 단백질을 인식하고 결합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일반적으로 1차 항체는 실험자가 연구하고자 하는 특정 단백질에 대해 특이적으로 설계된 항체입니다. 결합된 1차 항체는 표적 단백질을 특이적으로 감지합니다. 그러나 1차 항체는 신호를 시각적으로 확인하기에는 너무 작고 약합니다.
여기서 2차 항체가 등장합니다. 2차 항체는 1차 항체에 대해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항체입니다. 2차 항체는 1차 항체와 결합하여 복합체를 형성하고, 이 복합체는 시각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탐지 기호물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2차 항체를 통해 1차 항체와 결합한 부위에 효소 또는 형광물질이 부착되어 시각적인 신호를 생성하게 됩니다.
서로 다른 종의 1차 항체와 2차 항체를 사용하는 이유는, 1차 항체는 실험자가 직접 설계하고 결정하며, 보통 마우스 또는 토끼 등의 동물에서 유래됩니다. 그리고 이 1차 항체와 결합할 2차 항체는 1차 항체와 다른 종(예: 쥐 1차 항체에는 토끼에서 유래된 쥐 2차 항체를 사용)에 속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렇게 다른 종의 항체를 사용함으로써, 1차 항체와 2차 항체 간의 종 특이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종 특이성을 가지는 2차 항체는 실험 결과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