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아주 살짝 한 번 핥은 정도라면 큰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여요. 그래도 포도와 포도 제품은 강아지에게 독성이 있고, 포도주스도 예외로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어요. 문제는 포도 독성이 개체차가 커서 적은 양에도 문제가 생긴 사례가 있다는 점이에요.
지금처럼 3.6킬로 푸들이 컵의 포도주스를 혀로 한 번 핥고 바로 닦아낸 정도면 보통은 병원까지 바로 뛰어갈 상황보다는 집에서 아주 잘 관찰하는 쪽에 가까워요. 다만 먹은 양이 정말 한 번 핥은 정도가 맞는지 애매하거나, 컵에 오래 입을 댔을 가능성이 있으면 병원이나 독성 상담에 바로 전화해 확인하는 게 더 안전해요.
앞으로 6시간에서 12시간 정도는 구토나 설사, 처짐, 식욕 저하가 없는지 보고, 이후 24시간에서 48시간 안에는 물을 너무 많이 마심, 소변 변화, 무기력 같은 이상이 없는지도 보세요. 이런 증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에 가셔야 해요. 집에서 억지로 토하게 하지는 않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