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주기에 관하여,,,,문의드려요
생리주기가 정확하다가 일주일이나 늦춰졌는데,,,,이유가 따로 있나요? 있다면 왜 그러나요? 원래 이런적이 없는데 ㅠㅠ 잦은 관계 때문에 그럴 수 도 있나요? 너무 답답합니다 모르는게 많아서
평소에 꼬박꼬박 30일 주기로 생리를 하던 여성이 있다면
생리가 3~4일 늦어졌을 때 뭔가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지 고민할 것입니다.
배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생리 늦어지는 이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는 임신입니다.
생리는 수정된 난자가 착상이 되지 않아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임신으로 착상이 일어나면 생리를 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현상이죠.
임신의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생리가 늦어진다면 1순위로 의심해봐야 하는 것이 임신 여부입니다.
자연적인 생리불순의 기간이 있습니다.
생리를 시작하는 시기와 생리가 끝나는 시기입니다.
초경 이후 몇 년간은 시상하부에서 난소에 이르는 생리 시스템이 완전히 성숙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생리불순이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생리가 늦어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런 현상은 초경 후 2년에서 길게는 5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폐경에 접어들면서도 자연스럽게 생리불순이 발생합니다.
보통 45세~55세 사이에 폐경이 일어나게 되고 이 시기에 생리가 늦어진다면 폐경을 의심해보는 게 맞겠죠.
생리 주기가 길어지다가 한달을 건너뛰기도 하고 여러달을 건너뛰기도 하다가 폐경이 됩니다.
일부 여성들에서는 40대 초기에도 조기폐경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생리불순을 유발합니다.
생리의 전 과정은 많은 호르몬들이 관여합니다.
난소에서 난자를 성숙시키는 과정에는 뇌하수체의 호르몬들이 작용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호르몬 불균형은 생리를 시작 단계에서부터 막히게 하죠.
운동을 너무 심하게 할 때에도 생리불순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만이나 급격한 체중변화도 원인이 됩니다.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은 주로 난소에 의해 생성되지만 일부는 부신이나 췌장, 뇌, 지방세포에서도 생성됩니다.
비만으로 인해 지방세포에서 생성되는 에스트로겐이 많아지면
우리의 몸은 난소가 일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생리를 진행시키기 않겠죠.
지방세포(adipocyte)도 에스트로겐을 생성합니다.
영양부족으로 급격하게 체중이 빠지는 스트레스 상황도 생리 늦어지는 이유가 됩니다.
생존이 위협받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대량의 혈액을 잃어가면서까지
임신을 준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몸에서 판단하나 봅니다.
PCOS, 즉 다낭성 난소 증후군도 대표적인 생리 늦어지는 이유입니다.
체중이 늘고 다모증이나 여드름 등의 남성호르몬 영향을 받는 신체변화가 생기면서 생리가 늦어질때는
이 여성에게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강하게 의심할 수 있습니다.
대사질환인 비만과 인슐린저항성 악화는 부신과 난소에서 남성호르몬을 합성하는 것을 부추겨 PCOS를 악화시킵니다.
대사질환은 끼지 않는 곳이 없네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난소
갑상선의 문제도 생리불순의 원인입니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는 피드백에 의해 TRH라는 호르몬이 과다해져 배란을 막고 생리불순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요?
높은 갑상선 호르몬은 SHBG라는 단백질을 증가시키고 역시 생리불순을 유발합니다.
복잡한 단어들이 나오지만.. 결국 갑상선과 생리불순이 관련있다는 내용이죠.
자궁근종이나 PID(골반내 염증질환)도 있습니다.
자궁, 나팔관, 난소에 생기는 염증들을 가리키는 골반내 염증질환이나
자궁근종 역시 생리를 늦어지게 하는 이유들 중 하나입니다.
그 외에도 내분비질환인 고프로락틴혈증이 생리를 늦어지게 만듭니다.
호르몬에 관련된 약을 복용하고 있을 때도 정상적인 생리주기에 변화가 생길 수 있으며
콩이나 두유를 많이 먹는 것 역시 식물성 에스트로겐 때문에 생리불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