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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 영화 작품들이요?

저예산 고예산 대작들이 재밌는 장르들이 다양하고 많았는데 시대들을 보니까 기술이나 액션씬 이런 영화들의 차이가 정확히 뭐고 할리우드 시대의 느낌이 왜 다른거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할리우드 영화 100년사에서 기술과 액션 신의 변화는 단순히 '더 화려해졌다'를 넘어, "그 시대 기술이 허용하는 한계 안에서 감독들이 부린 가장 영리한 마술"의 역사입니다.

    1. 1920~1930년대: 무성영화와 아날로그 슬랩스틱

    액션의 특징: 버스터 키튼, 찰리 채플린으로 대표되는 아날로그 맨몸 액션(슬랩스틱)입니다. 달리는 기차 위에 매달리거나, 무너지는 집 벽면 사이로 쏙 빠져나오는 등 목숨을 건 스턴트가 주를 이뤘습니다.

    기술적 한계와 이유: 당시 카메라는 너무 크고 무거운 데다 필름을 손으로 돌려 감아야 해서 고정된 상태(고정 앵글)로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카메라가 움직이지 못하니 화면 안에서 배우가 역동적으로 움직여야만 액션이 성립됐습니다. 프레임 레이트(초당 프레임 수)가 불규칙한 점을 이용해 일부러 빨리 감기 효과를 주어 타격감이나 속도감을 인위적으로 높이기도 했습니다.

    2. 1960~1970년대: 편집 기술의 발전과 '리얼리즘' 액션

    액션의 특징: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1967), 《프렌치 커넥션》(1971)처럼 카체이싱과 총격전의 '사실성'이 극대화되었습니다. 슬로 모션으로 피가 튀는 모습을 길게 보여주거나, 실제 도로를 질주하는 듯한 거친 편집이 등장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이유:

    휴대용 카메라(핸드헬드)의 등장: 카메라가 가벼워지면서 감독들이 카메라를 들고 배우와 함께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장감이 비약적으로 상승했죠.

    프랭크 기술(Squib) 도입: 배우의 옷 안에 작은 폭약을 심어 총에 맞았을 때 피가 터지는 연출이 가능해졌습니다. 덕분에 고전 영화 특유의 '총 맞고 깔끔하게 쓰러지는' 연출에서 벗어나 극단적인 사실주의 액션이 가능해졌습니다.

    3. 1980~1990년대: 스테디캠, 홍콩 액션의 수입, 그리고 CG의 서막

    액션의 특징: 《다이 하드》(1988), 《터미네이터 2》(1991), 《매트릭스》(1999)의 시기입니다. 전반부에는 폭발물 위주의 물리적인 블록버스터가 주를 이뤘고, 후반부에는 홍콩 와이어 액션과 CG가 결합된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지배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이유:

    스테디캠(Steadicam)의 보편화: 카메라맨이 뛰어가도 화면이 흔들리지 않는 획기적인 장비 덕분에, 복잡한 액션 동선을 끊지 않고 긴 호흡(롱테이크)으로 유려하게 담아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기 CG와 와이어의 결합: 《매트릭스》의 그 유명한 'bullet time(총알을 피하는 슬로 모션)'은 수십 대의 스틸 카메라를 원형으로 배치해 찍은 기술적 쾌거였습니다. 이 시기 컴퓨터 그래픽(CG)은 아날로그 스턴트의 와이어를 지우거나(디지털 와이어 지우기), 거대한 폭발을 보조하는 훌륭한 '도구'로 정착했습니다.

    4. 2000~2010년대: 디지털카메라, 셰이키캠, 그리고 'CGI 만능주의'

    액션의 특징: 극단적인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하나는 《본 슈프리머시》(2004)로 대표되는 밀착형 맨몸 격투와 어지러운 편집, 다른 하나는 《어벤져스》 같은 마블 영화의 거대한 가상 세계 액션입니다.

    기술의 발전과 이유:

    디지털카메라와 셰이키캠(Shaky Cam): 필름 가격 걱정 없이 수십 대의 디지털카메라로 같은 액션을 동시에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배우의 격투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카메라를 의도적으로 격렬하게 흔들고(셰이키캠) 0.5초 단위로 컷을 쪼개는 편집을 통해 엄청난 타격감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린 스크린과 스캔 기술: 배우의 몸에 센서를 달고 연기하는 모션 캡처와 초록색 배경(그린 스크린)이 필수화되었습니다.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넘어선 히어로 액션이나 우주 전쟁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실물 스턴트보다 CGI(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의존도가 극도로 높아진 시기입니다.

    5. 2020년대 현재: '리얼 아날로그'의 역습과 버추얼 스튜디오

    액션의 특징: 《탑건: 매버릭》(2022), 《존 윅》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처럼 "우리는 CG 안 쓰고 진짜 몸으로 박살 낸다"를 세일즈 포인트로 삼는 '리얼 아날로그 액션'이 스크린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반면 판타지/SF 진영에서는 그린 스크린을 넘어선 차세대 기술을 씁니다.

    기술의 발전과 이유:

    CGI 피로감: 관객들이 100% 컴퓨터로 만든 마블식 액션에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하자, 할리우드는 다시 '실제 스턴트'의 가치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톰 크루즈가 진짜 전투기에 타거나 키아누 리브스가 수개월간 주짓수와 사격을 연마해 롱테이크로 액션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큰 몰입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볼륨 / 버추얼 프로덕션: 그린 스크린 대신, 배우 주변을 거대한 초고화질 LED 스크린으로 둘러싸고 실시간 그래픽을 띄우는 기술입니다. 배우는 초록 벽이 아닌 진짜 우주나 절벽을 보며 연기하므로 액션의 몰입도가 높고, 카메라에 반사되는 빛이 자연스러워 CG 특유의 이질감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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