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인간관계의 폭이 좁아지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의도적으로 쳐내는 것이 맞는 선택일까요?

나이가 들면서 인간관계의 폭이 좁아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인 것 같습니다

오래된 인연들과도 사소한, 혹은 축적된 문제들로 인해

틀어질 수도 있고 그렇게 하나둘 점점 멀어지게 되는데

요즘 제가 생각이 좀 편협해진 것인지

제 인생에서 조금 귀찮게 하는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쳐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차피 저런 사람들은 가만히 두더라도 서서히 멀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한순간이라도 더 빨리 쳐내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냥 의도적으로 쳐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어차피 멀어질 인연들을 그냥 두고 상대들이 먼저 멀어지게끔 하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제가 먼저 쳐내는 것이 나을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인간관계는 1대1의 구조가 아니라 그 안에서 또 다른 사람들이 엮이고 또 엮이고 이런 경우들이 많습니다

제가 먼저 쳐내면 가끔 이상한 소리도 들리기도 하던데

먼저 쳐내는 것이 오히려 안 좋을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멀어질 인연이라면 먼저 쳐내도 상관은 없을거 같긴한데, 굳이 먼저 쳐낼 이유가 있나 싶어요. 주변 지인이라면 소문이 어느정도 퍼질 가능성도 있으니 질문자님 평판이 안좋아질수도 있으니까요

  •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가 점점 좁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뭔가 항상 만나던 사람들만 만나게 되고 나이가 들수록 귀찮게 구는 사람들은

    만나봐야 시간낭비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그런 사람들과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는 것 같고

    대놓고 사람을 먼저 쳐내면 내 이미지도 안좋아질수 있기 때문에

    어차피 사람을 쳐낼거라면 서서히 거리감을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가 좁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고 책임도 많아지고 관계에서 주고받는 균형을 더 민감하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귀찮게 느껴지는 사람과 거리를 두고 싶다는 마음 자체는 이상한 게 아닙니다.

    문제는 의도적으로 너무 빠르게 쳐내는 습관이 시간이 지나면 되려 더 외롭게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람을 정리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지면 나중에 진짜 힘들 때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걸 뒤늦게 깨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인간관계는 1대 1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주변 사람들 간의 연결망이 촘촘하게 얽혀 있어서 누군가를 갑자기 전절하면 예상치 못한 사람에게도 파장이 가는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정리할지, 자연스럽게 멀어지도록 둘 지의 기준은 결국 본인의 감정 보호와 사회적 안정 사이에서 어느 정도 균형을 잡느냐의 문제입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향은 정말로 스트레스를 주고 반복적으로 나를 소모시키는 사람만 최소한으로 선별해 거리를 두고 나머지는 굳이 급하게 끊어내는 선택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흐름을 두는 것이 관계의 충격도 적고 나중에 후회가 나을 가능성도 줄어듭니다.

    관계를 관리하는 건 피곤해 보여도 너무 빨리 정리해 버리는 방식은 결국 미래의 내가 감당해야 하는 공백을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