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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방을 힘들게 가서 연구하는 이유는?

극지방에는 나라마다 연구 시설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극지방에 무엇이 있길래 연구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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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공손한거북이
    공손한거북이

    안녕하세요. 자드락비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영하 38도, 체감온도 영하 60도. 지난 9일(한국시간) 남극의 온도입니다. 남극은 연평균온도 영하 23도에 평균 얼음 두께가 2천m를 넘는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이죠.

    이런 남극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과학연구기지가 들어서 있습니다. 

    왜 각국은 이렇게 추운 극지방에서 연구기지를 운영하고 있을까요.

    우선 극지방은 지구상의 다른 지역에 비해 지구온난화의 변화 정도가 매우 크기 때문에 기후변화를 조사하는 데 적합합니다. 

    또 빙하 속에는 과거 지구 환경이 기록돼 있고, 그곳에선 운석도 많이 발견됩니다. 이를 통해 지구의 환경 변화를 알 수 있고, 지구 탄생 초기의 환경과 태양계 행성의 탄생에 대한 비밀을 풀 수 있죠.

    남극에는 각종 자원도 풍부합니다. 수산자원은 물론 남극조약 때문에 아직 개발은 못 하지만 엄청난 양의 석유와 천연가스, 광물자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국립수산진흥원에서 1978년 남빙양(남극해)에서 크릴 시험 어획과 해양조사를 하면서 남극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1985년 최초로 남극 관측 탐험에 성공했고, 1986년에는 남극의 평화적 목적 사용 등을 골자로 한 남극조약에 가입했죠.

    그리고 마침내 1988년 2월 17일 서남극 남쉐틀랜드 군도 킹조지섬에 우리나라 최초 남극기지인 세종과학기지를 열며 극지 연구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남극에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 북극에 다산과학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기후변화 연구, 생물자원 조사, 지형 및 지질 조사, 고층대기 및 우주과학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죠.

    극지 연구를 이야기할 때는 우리나라 최초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쇄빙선은 얼어있는 바다에서 독자적인 항해가 가능한 선박을 말하죠.

    아라온호는 2009년 오늘(6월 11일) 부산에서 처음으로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막대한 임대비용을 내고 다른 나라의 쇄빙선을 빌려 쓰던 상황에서 아라온호의 등장은 정말 뜻깊었을 것 같네요.

    아라온호는 길이 110m, 무게 7천487t 규모로 헬기와 바지선, 각종 장비를 탑재할 수 있으며 1m 두께의 얼음을 시속 3노트(약 5.6㎞)로 뚫고 항해할 수 있죠.

    그간 세종기지 보급품 운송, 연구대원 투입 및 철수 등의 임무 외에 지구 환경변화 규명, 자원 조사, 북극해 해양조사 등을 진행해왔습니다.

    세계 최초로 북극 동시베리아해에서 거대 빙상의 증거를 발견했고, 남극 아문센해 빙붕의 해빙 원인을 밝혀내는 등 연구 성과도 거뒀습니다. 

    남극해에서 조난한 러시아 어선과 좌초한 우리 어선을 구조하기도 했죠.

    최근 아라온호는 195일간의 남극 항해를 마치고 부산항에 입항했습니다. 

    이번 항해에선 지구온난화에 가장 취약한 곳으로 알려진 서남극해 스웨이츠 빙붕 아래의 바다를 관측했다고 해요.

    아라온호는 오는 7월 극지 연구를 위해 다시 출항할 계획입니다.

    출처 :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3941208&memberNo=5246326&vType=VERTI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