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결핵 약을 먹고 있는데 술을 마셨어요.
잠복결핵 약을 먹고 있는 20세 남자입니다.
올해 초 잠복결핵 양성 판정을 받고 중순부터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 다니고 있는 20세라서 주변에 유혹이 많은데 첫 2~3주는 잘 참다가 결국 유혹에 못이기고 넘어가버렸습니다...
그 이후로 두달이 지났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지금입니다.
최소한의 양심상 술을 마신 날에는 결핵 약을 복용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약을 좀 띄엄 띄엄 먹고 있습니다.
현재에도 술을 마신 날에는 약을 먹진 않고요..
평소에는 약을 복용하고 아닌 날에는 약을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현재에는 약 2~3주 분량의 약이 남은 상태인데 이렇게 되면 잠복 결핵이 남아있겠죠..?
결핵약과 술 모두 간에 치명적이라고 해서 빠른시일 내에 간 검사(간 수치 검사?)도 해볼 예정입니다.
현타와 걱정이 몰려오며 이러다 30살도 되기 전에 간암도 걸리고 잠복결핵도 치료되지 않는거 아냐?란 생각이 자꾸 드네요.
제가 지금 어떤 상황일지 감이 안잡혀서 질문합니다.
또한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잠복결핵약은 빠지지 않고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을 다 드시고 나서 잠복결핵이 완치가 되었는지 확인할수있는 방법이 따로 없습니다. (치료여부와 관계없이 계속 양성으로 나옵니다. )현재로서의 최선은 남은 약을 계획에 맞춰 용법용량대로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입니다.
잠복결핵으로 인하여 약물을 복용한다면 꼬박꼬박 빼먹지 않고 잘 먹어주어야 하는데, 드문드문 약물을 복용하였다면 제대로 약물 효과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일단 병원에 재방문하여서 약물의 효과가 충분이 있었는지 어떤지 감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