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처음 만들어진 시기에 하루는 몇 시간으로 추정되나요?
지금 하루는 24시간이라고 하지만 지구가 막 생성됐을 시기에 하루 기준이 현재와 달랐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지구 생성 당시 하루는 총 몇 시간으로 추정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칠영 박사입니다.
말씀대로 현재는 지구가 한바퀴 자전하는데, 24시간이 걸리지만 지구가 생성된 초기에는 자전주기가 6시간 정도로 추정한다고 하네요. 낮 3시간, 밤 3시간 정도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도 자전속도가 아주 천천히 느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박조훈 전문가입니다.
지구가 약 45억 년 전에 형성되었을 당시, 행성은 아직 매우 뜨겁고, 내부 물질들이 불안정한 상태였습니다. 이 시기에 지구는 매우 빠르게 회전하고 있었고, 이는 하루 길이가 지금보다 짧았던 원인입니다. 특히, 지구의 자전 속도는 당시의 중력 및 지구의 형성 과정에서 축적된 운동 에너지에 의해 결정되었습니다. 이때의 지구 자전 속도는 하루가 24시간이 아닌 6시간 정도에 해당하는 빠른 속도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달이 형성되었고, 달의 중력이 지구의 자전 속도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달의 중력은 지구에 조석 마찰을 일으켜 지구의 자전 속도를 점차 늦추게 했습니다. 이 조석 마찰은 지구의 자전 속도를 감속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루가 점점 길어졌습니다. 초기에는 달이 지구에 더 가까웠기 때문에, 달의 중력 효과가 더 강했고, 이는 지구의 자전 속도를 상당히 빠르게 늦추는 데 기여했습니다. 지구의 자전 속도는 현재도 계속해서 느려지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약 1억 년마다 하루가 약 1.7밀리초씩 길어진다는 것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구의 나이를 고려하면, 45억 년 동안 자전 속도는 크게 감소하면서 하루의 길이가 현재의 24시간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고생물학적 증거를 통해 고대 지구의 하루 길이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대 산호와 같은 생물들의 성장을 분석하면, 그들은 매일 규칙적으로 성장하는 층을 남기기 때문에, 그 층을 분석함으로써 한 해 동안 며칠이 있었는지, 하루가 얼마나 짧았는지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 분석을 통해 과거의 하루가 지금보다 훨씬 짧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