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가수분해 사료에도 알러지가 나타날 수 있지 않나요?
현재 집 반려견이 간지러움과 소양감 증상이 있는데 그냥 세균성 아토피나 아토피랑은 증상이 멀구요 각질이나 발진 하나도 없고 아침 저녁 사료만 급여하면 몇 시간 내로 귀며 얼굴 다 붓고 빨개지고 간지러워 합니다 오후엔 소양감 없고 약간만 간지러워 하지 잘 놉니다 근데 사료가 원래 전부터 먹이던 로얄캐닌 하이포 알러제닉 스몰독을 먹이는 중인데 이게 알러지 사료라 급여 중인데 알러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나요? 사료 원료에 닭이 들어가있어서 닭고기가 들어간 간식을 오후에 줘보니 좀 지나니 소양감이 올라오는 거 같았거든요 그래서 전 중간에 사료 교체 이후로 갑자기 닭알러지가 생긴 거 같다고 생각 중인데 (원래는 이런 간지러움 증상 없이 하이포 잘 먹다가 장염 때문에 로우펫으로 교체 후 다시 하이포로 돌아옴) 근데 저희 주치의는 로얄캐닌 하이포알러제닉 사료는 닭 알러지가 있는 강아지들도 닭을 먹을 수 있게끔 가수분해해서 만든 사료라면서 알러지가 일어나는게 말이 안 된단 식으로 얘기를 해요 식이알러지가 아니라 아토피나 면역질환 같은 다른 문제인 거 같다면서요.. 근데 저희 애는 식욕 활력 다 좋고 설사 없고 밥만 먹고 나면 이러는데 제가 당장 검색해보고 주변만 찾아봐도 하이포알러제닉 사료 먹으면서 똑갘이 알러지 반응 나타났다가 다른 사료 교체 후 괜찮아지는 애들 엄청 많은데 주치의 말이 맞는 건가요? 애가 사료만 먹으면 소양감이 확 올라오는데 이게 식이알러지가 아닐 수가 있나요…? 주치의 엄청 믿는 편인데 이건 믿음이 안 가요 당장 AI한테만 물어봐도 알러지 사료도 원료에 따라 알러지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건 뭐... 누굴 믿어야 하는 거죠?
안녕하세요. 박근필 수의사입니다.
가수분해 사료는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들에게 자주 추천되는 사료입니다. 단백질을 매우 작은 단위로 분해하여 알러젠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줄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모든 강아지에게 완벽하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체마다 면역 체계가 다르고, 단백질 외 다른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 같은 사료를 급여하면 내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가수분해 사료를 선택할 때는 수의사와 상담하여 강아지의 상태에 맞는 사료를 선택하고, 사료를 바꾼 후에도 강아지의 상태를 꾸준히 관찰해야 합니다. 만약 강아지가 가수분해 사료를 먹고도 알러지 증상을 보인다면, 피부 발적, 가려움, 귀 염증, 소화기 문제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즉시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핵심: 가수분해 사료는 알러지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모든 강아지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수의사의 진단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주치의의 말이 옳지만 실제적으로는 무썰듯 딱 떨어지게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는 다른 원료에 대한 알러지가 있거나, 음식이 아닌 다른 환경적 요소에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니 IgE검사를 통해 환경알러지원에 대한 평가를 받아 보는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