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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호저172
판문점 군인들은 왜 선글라스를 끼나요?
판문점은 특이하게 남한의 군인과 북한의 군인이 모두 근무하고 있습니다. 판문점에 근무하는 군인들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던데 이유가 뭔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판문점 군인들이 선글라스를 끼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선글라스를 착용함으로써 시선을 숨길 수 있고 이로 인해 표정, 감정을 숨길 수 있어 북한 군인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 동안 부동자세로 있어야 하는데 햇빛으로 인해 시력이 상하는 걸 예방할 수 있습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우리 헌병들이 선글라스를 끼는 이유는 단순히 햇빛을 가리기 위한 멋이나 패션 때문이 아니라 철저한 전술적, 심리적 목적이 있습니다.
가장 주된 이유는 상대방에게 나의 시선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코앞에서 북한군과 마주 보고 대치하는 상황에서 내가 어디를 보고 있는지, 누구를 주시하고 있는지, 눈동자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상대방이 읽지 못하게 하는 것은 정보전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시선이 가려져 있으면 상대방은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취할지 예측하기 어려워져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감정을 숨기고 기선을 제압하는 효과도 큽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처럼 공포나 당황스러움 같은 감정이 가장 먼저 드러나는 곳이 눈인데, 선글라스로 이를 차단하면 감정이 없는 로봇처럼 냉철하고 강인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상대방에게 심리적인 위압감을 주어 함부로 도발하지 못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북한군들도 우리 헌병들의 선글라스 낀 모습에 위압감을 느껴 자신들도 착용하게 해달라고 상부에 건의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선글라스는 판문점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무언의 무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근무 군인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이유는 표정 시선 노출을 차단해 심리전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상대의 눈동자 움직임이나 감정 변화를 읽히지 않도록 해 불필요한 오해 도발 가능성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동시에 햇빛 반사와 눈부심을 줄여 장시간 대치 상황에서도 집중력과 안전을 유지하는 실무적 목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