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와 공급법칙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수요와 공급이 맞아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데 어떤 현상인가요?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질문자님께서 말씀주신 '수요-공급'의 원리가 해당되지 않는 상황에 놓이는 것들이 있는데 이러한 것에 해당하는 상품을 '기펜재'라고 부르며, 수요-공급 원리가 불일치 하는 현상을 '기펜의 역설'이라고 합니다.
기펜의 역설의 핵심은 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공급이 증가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러한 것들은 해당 물건에 대한 '대체제'가 존재하지 않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기펜의 역설에 나오는 '감자'는 나라에 기근이 들어서 감자가격이 상승했는데 그럼에도 사람들은 감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고 공급을 늘려도 감자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했습니다. 그 이유는 감자를 대신해서 먹어야 하는 고기나 빵이 감자에 비해서 훨씬 비싸기 때문에 '대체제'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급이 증가함에도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반대로 공급이 감소함에도 수요가 그대로인 상태인데 가격이 상승하지 않는 상태는 '고정된 수요'로 인해서 발생하게 되는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존에 공급량와 수요의 차이가 5:1인 상황에서 공급량이 3으로 줄게 되면 여전히 공급량과 수요의 차이는 3:1이 된 상태입니다. 그렇게 되면 수요자의 예측가격은 고정이 되어 있고 고정이 줄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공급이 수요보다는 높은 상황이기에 수요-공급의 원리 따른 가격 상승이 발생하기 힘든 여건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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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금융 분야, 재무설계 분야, 인문&예술(한국사) 분야 전문가 테스티아입니다.
* 대표적인 게 명품인데,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인간의 과시욕 등으로 인해 가격이 오르죠, 이를 베블런재라고 합니다. (* 이를 가리키는 효과는 소스타인 베블런의 이름을 따 '베블런 효과'라고 합니다.) 가격이 오르면 이상하게 수요가 늘어나는 재화이며, 명품 백이나 시계, 최고급 자동차 등이 이에 해당한다 볼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