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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안경곰147
빼어난안경곰14723.11.19

과거에 몽골이 한반도를 점령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과거에 몽골제국이라고 해서 징기즈칸이라는 유명한 전쟁의 신이라고 불리우는 인물이 몽골을 굉장히 강성한 국가에 반열에 올려놨었는데 그때 몽골이 왜 한반도는 점령하지 않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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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가 몽골에 복속하지 않은 이유는 첫째로 몽골의 내분이 원인입니다. 1259년 강화도에서 나온 고종은 몽골에 입조하기 위해 태자(훗날 원종)를 몽케 칸에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몽케 칸은 당시 쓰촨성에서 남송과 싸우다 죽게 됩니다. 도중에 이 소식을 듣고 태자는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당시 몽골은 칸의 자리를 두고 쿠빌라이와 아리크부카가 내분이 발생한 것입니다. ‘쿠빌라이를 찾아가느냐, 아니면 아리크부카를 찾아가느냐?’ 그런데, 태자는 바로 쿠빌라이를 찾은 것입니다. 쿠빌라이는 아리크부카와 전쟁 중에 20년 이상 침략해도 무너지지 않은 고려가 제발로 찾아온 것입니다. 훗날 태자의 선택은 적중했습니다. 칸 쟁탈전에서 쿠빌라이가 칸이 된것입니다. 만약 아리크부카가 칸이 되었으면 고려에게는 끔찍한 미래가 되었을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쿠빌라이의 배려와 유훈입니다. 쿠빌라이는 자신을 찾아온 태자에게 극진히 대하고, 미래를 보장하였습니다. 쿠빌라이는 “의관은 본국(고려)의 풍속을 좇아 상하 모두 고치지 마라. 개경 환도 시기는 고려의 형편대로 하라….”(<원고려기사> 1260년 6월)라고 약속을 한 것입니다. 고려는 원이 지나치게 간섭할 때마다 '세조구제'를 들먹입니다. 1323년(충숙왕 10년) 몽골(원나라)가 고려에 성(省)을 설치, 사실상 흡수통합을 강행하려 합니다. 그러자 이제현(1287~1367)은 몽골 조정에 기막힌 상소문을 올립니다. “일찍이 세조(쿠빌라이) 황제께서 고려 고유의 풍속과 제도를 유지하라 했는데…. 그런데도 성(省)을 설치하려 한다면 세조 황제의 유훈은 어찌할 것입니까. 세조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다는 말입니까.”라고 하며 세조의 유훈을 이용합니다.

    세번째는 형제국과 부마국으로서의 대우입니다. 유목민족인 몽골은 근친혼이 문제였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몽골을 부마국으로 대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이유로 다른 나라와 달리 박대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몽골제국은 고려로 도망쳐 온 거란족의 잔당을 제거했다는 이유로 고려에게 많은 조공을 요구하고 사신 저고여의 사망을 계기로 고려를 9차례나 침입하였습니다. 고려는 2차 침입 이후에는 수도를 강화도로 옮기며 저항했으며 수많은 전투에서 몽고군에게 큰 타격을 주기도 했으나 전 국토가 유린당하고 20여만의 남녀가 몽골로 끌려가 비참한 노예생활을 견뎌야 했습니다. 결국에는 무신정권이 무너지자 개경환도를 통해 몽고와 화친을 맺고자 했으나 삼별초는 끝까지 대몽항쟁을 이어갔으며 진도와 제주도까지 후퇴하면서도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몽고 또한 고려가 자원이 풍부하거나 먹을 것이 풍족한 것도 아니어서 군신의 예를 갖추는 것으로 화친을 맺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