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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쌀을 수탈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쌀을 일본에 수출했다는 주장,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는 내용인가요?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은 일제 강점기에 농민이 궁핍했던 것을 일제가 쌀을 수탈했기 때문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일제가 쌀을 수탈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쌀을 일본에 수출했다는 것인데...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는 내용인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일제강점기 1차 대전 이후 산업화로 인해 도시 인구가 증가하고 식량이 부족했습니다. 부족한 쌀로 인해 쌀값이 급등하면서 일본에서 1918년 쌀폭동과 같은 민중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에 따라 일본 정부가 식량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민지 조선에서 산미증식계획을 세워 쌀을 반입하려 했던것입니다. 1920년부터 1934년까지 12년, 그리고 1940년 다시 재개되어 일제가 패망할 때까지 산미증식계획이 추진되었습니다.

    그런데, 물론 일본은 한국에서 쌀을 증식하여 수출해 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값싸게 쌀을 구매하여 일본에 가져가 상대적으로 비싸게 팔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일본은 한국에서 쌀 증식을 위해 수리시설 확충 등을 하였지만 조선 농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일본의 쌀 수급을 위한 조치였습니다.

    당시 농민의 대부분은 소작농으로 50% 이상의 소작료와 수리조합비, 비료 등 증식 비용까지 지불하면 70~80%의 생산비용이 들어갔으나 지주는 더 많은 이익을 남겼죠. 특히 친일 지주나 일본인 지주들은 이를 바탕으로 농장을 더 늘렸습니다. 따라서 농민들은 더욱 몰락하고 분화하여, 농업을 포기하고 도회지로 나가 품팘이른 하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그리고 1940년대 일제는 군량미 확보를 위해 미곡 공출을 통해 일정 금액에 의무적으로 할당량을 공출하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이것도 수출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억지에 불과합니다.

    일제 강점기 상대적으로 저렴한 조선의 쌀을 약탈 무역의 형태로 가져가 것이라 이해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아프라키 등 농장에서 대금을 주고 커피를 수출하지만 농장주는 모르겠지만 아프리카 농민들의 생활이 나아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1명 평가
  • 안녕하세요. 조유성 전문가입니다.

    ✅️ 말도 안되는 내용입니다. 당시 일제강점기였고, 모든 행정, 사법권 등이 일제에게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일본에 쌀을 주도적으로 수출했다는 것은 일본 입장에서 주장하는 '망언과 같은 주장'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