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임신 중 매독은 산모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산전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매독은 일반적으로 감염 후 10일에서 90일 사이(평균 약 3주)에 1기 증상인 경성하감(딱딱한 궤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없거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1기 증상이 사라진 후 수주에서 수개월 내 2기 매독으로 진행되며, 피부 발진이나 점막 병변 등 전신 증상이 생깁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증상이 없이 무증상 상태로 수년을 지내다 후기 매독으로 넘어가기도 하므로, 증상이 없다고 감염이 없다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항문성교 시 콘돔을 사용했더라도 100% 예방이 되는 건 아니며, 피부 접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지막 고위험 접촉 이후 충분한 시간이 지난 5월 말~6월 초에 매독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온다면 그 시점의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려면 산부인과 또는 감염내과에서 권장하는 검사를 정확히 받고, 필요시 반복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출산 전 매독 감염 여부를 확실히 확인해 신생아의 선천성 매독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