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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름달
물오름달23.02.07

정신과 진료를 받아야 할 정도인가요?

나이
29
성별
여성

우울증 자가검진을 했더니 우울증으로 의심되는 결과가 나왔어요

취업 스트레스가 심한데

하필 첫 직장에서 좋지 않은 사람을 만나 자신감과 자존감 둘다 잃고 금방 퇴사해서 그 후로 약 2년 가까이 쭉 일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작년 5~6월에 공허함, 불안함이 커졌고 갑자기 죽거나 세상이 끝나도 나쁘지 않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죽고 싶은건 아니지만 죽으면 힘든 감정을 느끼지 않아도 되니 편안할 것 같아서요.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오고 매일밤을 울면서 보냈습니다. 자존감도 정말 낮아진 상태였고요. 뭔가 문제가 있다고 느낀건 이때부터였습니다.


그러다 7월에 시험 공부를 시작하면서 목표가 생기고 그곳에 집중하다보니 우울한 기분은 어느정도 해소되었어요.

하지만 그와중에도 미래에 대한 불안함은 사라지질 않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습니다. 집중해야될 공부시간에도 제대로 집중하지 못해 시험에 떨어졌고요. 목표를 잃으니 다시 돌아온 느낌입니다.


현재는 집에서 밥을 먹는것조차 눈치가 보여 가족 모두가 출근하고 나서야 하루에 한끼를 먹는 수준이고 스스로가 밥만 축내는 사람처럼 느껴져 힘들어요. 뭘 하고 싶지도 않고 게임이나 하다보니 자존감이 심하게 떨어진 것 같아요. 새벽 늦게 잠들고 9시간 10시간씩 자고 일어나요. 가족들이 취업에 대해 물어보면 너무 힘들고 무섭고 눈물부터 나옵니다.

어디 지원이라도 해야된단 걸 알지만 사회에서 저를 받아주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이 커서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아요.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되니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원래 저는 뭘 해도 성실히 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었는데 제 자신이 한심해요


이게 단순히 저의 의지 문제인건지, 아니면 제가 병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건지 헷갈리네요

친구에게 털어놓으니 정신과에 대한 인식때문인지 걱정하는 것 같아서요.

정신과라고 하면 뭔가 가기 어려운 곳 같아서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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