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검붉은 반점같은게 생겼는데뭘로 보이시나요?
만 19세 남성입니다
최근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사진처럼
갈색 반점이 갑자기 생겼어요
겨드랑이는 땀자국 처럼 물방울 무늬같고
사타구니는 10원(1.8cm) 정도의 큰 반점이 양쪽 각각 하나씩 생겼네
또 크기가 큰건 만져보면 겉부분이 아주조금 까슬까슬 한 느낌이에요
전 비만인데다가 땀도 잘 흘리는 편이고
사실 최근 학업때문에 많이 바빠서 늦게까지 외출후 안씻고 바로 자거나 바디워시를 생략하는등 청결관리에 좀 소홀히 한것 같긴 합니다.
전문의님께서 보시기엔 어떤증상 같나요
그리고 듣기로는 섬유종? 같은 뭐 희귀질환의 증상이라고해서 무서웠는데 그건 유전병이더라고요 전 딱히 유전력이 있지도 않는데 말이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바로 병원에 가봐야 하는 상황인가요?
그리고 어떤 증상으로 보이시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우선 마찰로 인한 피부염이나 진균 감염(곰팡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사타구니나 겨드랑이처럼 땀이 차고 통풍이 안 되는 부위에선 완선(사타구니 무좀)이나 접촉성 피부염, 혹은 간혹 흑색극세포증(피부가 검어지는 질환)과 같은 질환이 생길 수 있어요
흑색극세포증은 비만, 당뇨 전 단계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대개 통증은 없고 만지면 거칠고 착색된 반점이 생깁니다.
섬유종은 피부 표면에 작게 튀어나오는 물혹 같은 양성종양이고, 지금처럼 착색된 반점 형태와는 조금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피부과에 방문하여 진균 검사(KOH 검사)를 받는 것이 정확한 판단을 위해 중요합니다. 치료가 필요한 곰팡이 감염일 경우 연고나 먹는 약으로 쉽게 호전될 수 있으니, 가능한 한 조기에 진료 받으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