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모낭염보다는 좁쌀여드름, 즉 면포성 여드름에 염증성 여드름이 일부 섞인 양상에 더 가깝습니다. 이마와 관자놀이 쪽에 작은 오돌토돌한 면포가 보이고, 볼에는 붉은 염증성 여드름과 자국이 같이 보입니다. 다만 사진만으로 확정 진단은 어렵고, 가렵거나 같은 크기의 작은 농포가 한꺼번에 올라오면 모낭염 가능성도 같이 봐야 합니다.
우선 2주에서 4주 정도는 스킨케어를 최대한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순한 세안제, 가벼운 보습제, 논코메도제닉 선크림 정도만 사용하시고, 오일 클렌저를 오래 문지르기, 각질제거제, 스크럽, 팩, 무거운 크림, 헤어오일이나 앞머리 제품은 잠시 중단하는 편이 좋습니다. 관자놀이와 이마를 타고 내려오는 여드름은 헤어제품, 선크림, 마스크, 베개 커버, 땀과도 관련이 흔합니다.
약국에서 시작한다면 염증 부위에는 벤조일퍼옥사이드 성분을 소량으로 얇게 바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넓게 바르면 따갑고 건조해질 수 있어 격일 또는 국소 부위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좁쌀이 주된 경우에는 아다팔렌 성분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초기 자극과 건조가 생길 수 있고 임신 가능성이 있으면 피해야 합니다.
모낭염 쪽에 더 가까운 경우는 여드름처럼 크기가 다양하지 않고, 비슷한 크기의 작은 붉은 돌기나 고름이 이마와 턱, 목 주변에 갑자기 여러 개 생기며 가려움이 뚜렷한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여드름약만 바르다 악화될 수 있어 피부과에서 세균성인지 곰팡이성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사진 기준으로는 여드름 관리 방향이 우선입니다. 짜거나 압출을 반복하면 볼 쪽 자국이 오래 갈 수 있으니 손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4주 정도 관리해도 계속 번지거나, 통증 있는 염증이 늘거나, 가려움이 심하거나, 고름이 반복되면 피부과에서 여드름 치료제나 모낭염 치료를 구분해서 받는 것이 좋습니다.